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인생 이야기

일석이조

우리들 이야기 2023. 9. 18. 06:21

 

일석이조

날만 번하면 운동나가는 남편 여름에서 가을로

들어서는 지금 환절기라 거실에서 생활

체조하고 나가라고 새벽부터 잔소리 하였으니.

잔소리는 관심이고 그안에 사랑도 들어있었다.

어디서 운동하는지 보이지 않아도 들어와서는 시시

콜콜 다 애기하기에 지금쯤 어디에 있는지

보이고 여름에는 걷는대로 땀이 많이 나서 늘인

걸음으로 걸었는데 지금은 선선하기에 빠른 걸음

운동하는 아는 이와 입 운동도 한다니 일석이조.

 

사랑에 향기.

향기나는 꽃이 아닌적 있었나?

어릴적 흔하게 피었던 채송화 봉숭아 세월이

유행찾아 청춘에 피었던 내꽃은 장미였다.

향기가 너무 짙어서 동네 밖까지 진동했는데

장미향과 남의 향기인걸 그때는 몰랐다.

이제는 그 장미꽃은 담밖으로 하늘거리는데

나의 꽃은 말라가고 하얀 내 머리카락이

가득 찼는데 님의 머리카락은 아직 검은 머리

섞여 젊어보이니 남편이라 자랑스럽다.

참많은 사랑을 받았다는거 세월이 많이 지나

그때가 보였으며 지금까지도 나의 손발이

되어주니 장미는 아니라도 이제는 들판을

들국화로 물들이고 바람이 부는대로 은은하게 향기

내는 나이고 싶으며 이 가을에는 달콤하게

익어가는 열매가 풍성하게 사랑에 언어를 바치련다.

 

향기는 달라도 꽃이 아닌적은 한번도 없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철마다 다른꽃이 피지만

향기가 있었는데 세월을 이기지는 못하였다.

꽃의 향기가 칙칙해졌어도 달콤한 열매로

되어가니 다 향기를 잃었다고 슬퍼하지는 않겠다.

봄 기온을 머금고 꽃잎이 흐드러져 꽃나비

날면 여름이 오고 꽃잎이 마르면 풀잎이 여름꽃.

따뜻하다 라는 말 대신 덥다는 말을 사용

하여도 가고오는 계절에 순응하는 사람들

사랑이 담긴말은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온도인가?

늦게 피어도 피지 않는 꽃이 없다는데

얼굴에서 피던 꽃이 잎새에서 피려 물들으려 한다.

그중에 세월의꽃이 유행이 없었으니 똑같은

일상의 나였지만 세월의 향기만 마음속에 담았다.

 

처지

보이지 않는 내일의 나의 상황

오늘 이순간이 내일의 영원으로 만들어 버리니

어느 꽃을 피는지 알수가 없었다.

가까운대로 짜증도 많다더니 힘들거나 고민이

생길때는 제일먼저 하소연하니 지탱했다.

말은 하지 않았어도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고

나의 인생만 들여다보며  속상해 했는데

별의별 사람들이 다 있으며 그들도 별게 없기에

마음의 만족을 얻으며 내 처지가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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