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인생 이야기

.나의 수레.꼰대

우리들 이야기 2023. 9. 16. 08:53

 

 

시골의 꽃

김치 냉장고도 이젠 칸 마다 온도를 고온

저온으로 맞추니 냉동고나 영하일까?

기온은 갈수록 이상으로 떠 다니기에

영하인가 고온인가 에어컨과 온풍기를 하나로

만들어 여름 겨울을 나게 하였다.

나의 생각도 봄과 가을만 있었으면 좋으련만

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도 있으니 나를

바쳐주는 땅도 얼은땅이 녹아야 씨를 뿌리고

늙어서 시골로 가는 것은 일을 찾아

가기에 동네 어르신들이 시골의 꽃이었다.

옛날에는 살기위해 먹었다면 지금은

맛으로 먹고산다고 끼를 찾아 때마다

밥 먹듯 몸이 이미 알고 있었다

나는 세월만 축내고 헛나이 먹었다지만 길가에는

코스모스가 하늘거리니 늙음의 내꽃이었다.

 

나의 수레

혼자만의 겨울이 춥기만 하더니 봄이오나

기온이 따뜻하니 주변이 봄이었다.

추위를 이기고 찾아준 나의 봄 보내지 않으려

하였는데 매미울음소리에 찾아온 여름.

내 시간은 멈추지 아니하고 흐르는 세월이 되어

피었던 봄꽃은 색을 잃어가고 있다.

철따라 바뀌는 자연의 순리를 거스릴 수 없는

현실이 내 상황과 다를바가 없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세월 눈이오나 비가오나

바람이 부나 함께 보낸 시간속에 편한

관계로 여전히 한곳을 바라보는 우리가 되었다.

미운정 고운정이 관심이었고 오해로 생긴 벌어진

틈을 메꾸었지만 언젠가는 이별해야할 우리들
나이는 숫자뿐이라 내일을 모르기에 위로받는다.

많은 세월 의지하고 믿기에 내어주는 내 마음.

봄가을 정해진 철은 어김없는 돌고도는 자연의 이치
거스릴 수 없는 수레바퀴 하나의 바퀴가

아니라 나의수레는 두바퀴가 여러개가 되었더라
 

꼰대

등어리에 땅만 대면 잠자는 이들이 부러웠다.

잠을 잘자는 이들의 특징은 근심이나 고민을 긍정으로

생각하기에 걱정의 약은 긍정이었다.

일어나지도 않을 일에 미리부터 걱정하며 살았다는데

이제는 쓸데없는 걱정은 안하리라 하지만

성격이 모나서인가 건강해서인가 보이지 않는길을

믿거라 하고 가는것이 아니고 나의 자신만

믿다보니 원망이나 후회의 범인은 나였으며 보고서도

당하는 세상에서 보이지 않기에 믿지 않있나보다.

내가 걱정한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닌데도 거리가 가까

운대로 많이하니 걱정은 관심이고 관심은 사랑이라.

시대의 흐름따라 살아야 통하며 꼰대에서 벗어났다.

 

관계

흔들리는 마음이 꽃 필때도 있고

떨어질때도 있었으며 촌수가

없는 관계로 죽고 못사는 관계 다가

미워지기도 하는 사이가 우리였다.

내어주고 배워가며 마주보는 사이가

아닌 한곳을 보는 우리가 되어

흔들릴 때마다 기대니 넘어 지지는 않았다.

 

관계

개인과 개인의 만남이 아니라

모두가 나와의 관계를 말하고 싶다.

집에서나 이웃에서나 나하기

달렸다고 관계는 만남이었다.

이런사람 저런 사람 별별사람이

뒤엉켜 만들어진 나와의 관계
어울려 살다보니 좋고 나쁜이도 있지만

이상한 사람은 속을 알수 없기에

정이 안갔으며 또 내 맘대로 평가할수

없기에 흉도 칭찬도 다 관심이었다.

 

자전거

일산 호수공원을 자전거로 돌던 막내아들과 며느리

서진이는 아이 자전거 빌려타고 나의 자전거는 휠체.

가도 가도 멀기만 하던 길이 목적지가 가까이 왔다고 신호한다.

학부형이 되었던 날 출세한줄 알았던 젊은 엄마

자전거를 배우느라 밤마다 가에는 내가 도로에는 남편이

그렇게 자전거를 배웠는데 그때 운전을 못배운 것이 아쉽다.

고불 고불 논밭길 질러 가노라면 가을이라고 갈색

귀뚤이 뛰어놀더니 그 논뚝은 없어지고 아파트가 우뚝 서있다.

툭 터진 포장된 신작로를 달리었는데 지금은 자전거

길이 따로 있기에 위험하지 않으니 참 좋은 세상에 산다.

 

신경

말을 안하거나 가만히 있으면

기침도 안하는데 마음의 병이라고 겁나는 소릴

들으면 신경이 쓰이면서 기침을 하고싶다.

별일도 아닌데 괜히 쓸데없는 신경을 쓰는 것 같다

나말고 모든이가 생각을 하고 사는이는

쓸데없는 줄 알면서 사서 신경쓰며 키워가는 병,

신경은 몸의 일부분이라 안쓰면 다른병도

사라지고 늙지 않는 열쇠인데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가불해서 신경쓰는데 만병의

근원을 치료하는 것은 신경을 안쓰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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