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며 가을이 쓸쓸
해지고 젊은날에는 불러주는 이가 많아 귀찮았지만
그때가 좋은 날이었다는 것을 쓸모 없어지니
이 가을이 또 왔구나 세월의 나이를 세어본다.
더위를 가져간 가을기온 하늘이 높아져가고
계절도 추석을 부르는데 나의 마음은 여전히 쓸쓸하다.
낮과 밤의 길이가 달라지며 한낮에는 눈부신
햇살이 창문에 들어오면 나의 추억의 문을 열어
그때의 내 모습이 그리워지고 옛날에는
손편지로 그날의 일기를 썼지만 지금은 잊혀진 이야기
하찮은 추억들을 꺼내서 블로그에 담아본다.
아픔이 많은 사연많은 늦봄 꽃잎이 떨어질 때 여름을
병원에서 보내고 추억많은 가을을 건너뛰어
하얀 눈길을 팔짱걸고 걸었던 추억들이 생각난는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