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인생 이야기

내 세월바람

우리들 이야기 2024. 2. 20. 09:45

 

 

내 세월바람

한번 스쳐가는 세월바람 어떤이는 타고

가지만 나는 그 바람에 넘어지고 말았다.

지난날을 더듬어 보면 참 많은 세월속을

살아왔으며 꽃이 아닌적 있었던가?

목년 꽃잎이 봄바람에 날으면 세상은 꽃천지.

보여주기식이 아니고 철따라부는

바람속에서 아픔을 견디며 그냥 피어나는 꽃.

나무꽃이 피기시작하면 여기저기

봄애들이 수많은 길가에 연두색 꽃으로 피었다.
나무에 달린 목련꽃 밤이면 흰 눈처럼

환하게 밝히다가 해가뜨면 봄바람에 하늘하늘

꽃잎이 날으면 세상은 꽃천지

나도 꽃이라고 노랑 개나리 보라색 진달래.
밤새내린 이슬먹고 화려하게 피었다가

봄비에 젖으면 바닥에 떨어지고 마는 봄꽃

한번인 내세월은 꽃닮은 인생이던가?

새싹에서 대공세우고 얼굴에서 피었다가 물든

잎새에서 늦 가을이 오면 갈색낙옆으로

땅바닥에 뒹굴더니 엄마의 20대 청춘도 눈속에 묻혔다.

생명이 하나듯 한번간 청춘은 돌아오지 않고

어둠이 새어나오는 새벽도 한번뿐 오늘이

지나면 내세월은 어제를 남기고 내일로 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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