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인생 이야기

내 인생

우리들 이야기 2024. 4. 21. 07:13

 

 

 

내 인생

어제는 천안사는 동생 내외가 가고 저녁에는

시누이가 김밥을 말아와서 남편의 일을 덜었다.

생각좀 하고 살으라는 철없던 시절에

내가 있었고 새싹이낙엽이 되었어도 시대의 세월속에

내가 있으며 젊은 날에는 많은 상상의

나래를 그렸으나 다 뜬 구름을 잡고 여기까지 왔으며.
낙옆떨어져 뒹구는 거리에서 생각은

청춘을 묻어두고 달라진 현 시대 세상과

다시 싸우는데 힘이 빠지고 늙어버렸다.

웃고 울고 서러워도 기쁨을 가져다 주어

다 잊고 살은줄 알았는데 여전히

아쉬움이 남으며 바뀌어 버린 현 상황속에서

터무니없는 꿈을꾸다가 번쩍 깨어보니

눈부신 봄의 한가운데 가끔 심술궂은 봄비가

마른땅을 적셔주면 쓴비가 단비가 되었다.
비를 맞고 산천은 더 푸른 세상이며 아직 뜨지 못하는

이들에게 늦게 피어도 피지않는 꽃이 없다.

꽃도 어우러져야 예쁘듯이 혼자는 쓸쓸하고 누군가

살아온 세월이 아름다운 세상이니

아파하지 말고 주고 받고 마음 나눌 때 채워지었다.

 

 

어쩌다.

세월의 나이를 버릴수 있는 것은 나이는

숫자기에 가꾸는대로 나이가 안들어 보으니

내 동생이 언니는 얼굴은 그대로야 할 때면

몸은 불편해도 그 말이 참 예쁘고 우리 형제는

닮았다고 할 때면 동생얼굴이 젊어보였다.

우리형제 늙어가도 여전히 청춘이라.

몸은 겨울이지만 마음은 꽃피는 봄이어라.

커트친 긴버리 그때는 청춘이었는데

날마다 보는 거울속에 비치는 모습은

내가 보아도 참 볼품없어 누구에게라도 기죽는다.

쭈굴대는 얼굴보다 내 맘대로 움직이지

못하여 밖엔 꽃이 피는데 겨울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기에 내 옷에 붙어있는 겨울 먼지를

털면서 몸 따로 마음따로 나이만 먹었다.

고속으로 달려오는 변하는 세월

그 안에 내가 있었고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적어지니 마음이 바빠지고 노화가

서글픈게 아니라 불편함이 더 슬프게 하였다.

지나온 날들이 기쁨 아픔 세월속에

다 들어 있기에 그안에서 만족만 기억하련다.

그래서 내 삶이 속상하지 않게 나는

건강한 젊음이 오래 머물줄 알았는데 지나고

보니 빨리가는 청춘이었고 그래서 허무하다.

 

중년

대학다니는 딸이 엄마아빠 결혼기념일이라고

다양한 장미꽃을 이십개 사왔더니

그때우리들의 중년의 삶은 친정과 동네사람들

위로 아래로 사람한테치며 

단체에 속해 아등바등 살아야하는 중년의 삶.

할 일도 많고 쓸데많았던 우리들의 삶

젊음이 가시려 하는 중년의 삶을 지나니 삶의

언덕이 희미하게 보이며 높아가고 있었다.

바쁜 일과는 먹고사는 삶이며 시도 때도 없이

시고 달고 쓴 생활의 시간들 에서도

웃게 해주는 아이들이 비타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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