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인생 이야기

더운바람

우리들 이야기 2024. 7. 8. 14:30

 

 

더운바람

비가와도 바람이 불어도 더위를 몰고가는

에어컨 바람 습기를 걷어가니

창문을 닫고 25도로 해놓고 에어컨을 돌립니다.

창밖에는 바람이 부는대로 푸르게

짙어지는 풀잎들 산위에서 부는 바람이 땀을

훔쳐가더니 또다시 찾아온 여름

지금은 에어컨 바람이 더위를 식혀주는 시대에

살아도 그 옛날에는 산들바람이 불때마다

풋풋한 여름향기에 취했으며 여치가 뛰어다니고

더위를 피하려면 냇물에 풍덩 빠지었는데

어디를 보아도 푸르름이 싱그러운 초록세상 더위를

식혀주는 장마비에 젖어 넓적한 감잎사이

작은 열매들은 푸르고 풀벌레들속에 얼기설기

둥글게 지어진 거미줄에 거미가

매달렸어도 돈 들어오는 거미라고 잡지 않았다.

비에 젖어 목마름을 해소하는 풀잎들

맑은 여름은 하얀구름이 뭉실대더니 지금은

하늘 전체가 회색으로 심란하고 창밖에

두그루의 소나무 가지가 흔들리니 바람이 부나보다.

 

 

나의 삶

추운 겨울이 봄바람에 밀려가더니 보이지

않는 여름바람에 늦게 핀 꽃잎이

떨어지며 푸른 숲이 굽이굽이 퍼지었다

우리의 삶이 바라는 그대로의 삶이

아니라 할지라도 저 무한한 우주 어딘가에는

이 현재를 옛날을 남기고 내일로 가면서

낮과 밤은 해와 별빛을 만들어지고 있는 또다른

별의 조각처럼 모여들고 있는 별빛을 내는

미래가 있었으니 지나온날은 과거를 만들었지만

보이지 않는 내일을 가는 나의 인생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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