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편지 이야기

승덕아!

우리들 이야기 2007. 9. 7. 19:00

 

 

 

 

작은아들 승덕아!

너는 어릴 때부터 기쁨이었어.

네가 대천에서는 제일 잘생기고 마음까지 어린애가 예뻤어,

크면서도 예쁘고 착하고 말도 잘 듣고 항상 잘 웃고

씨름도 잘하면서 가족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었어.

엄마아빠가 기쁜것은 너 보고 사람들이 돈복이 있다해서 더 예뻤나봐.

네가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학부형 면담이 있어서 단임 선생님 뵈었지.

그때 너의 성적이 400명 중에 238등이더라

엄마도 충격이었지만 네가 더 실망하고 날마다 자율학습을

새벽까지 하면서 노력 끝에 상반기 중간고사 61등으로 올려놓았지.

얼굴이 핼쑥해지고 몸도 날씬해지면서 더 예뻤어

대전으로 액스포 연구단지 갔는데 기념사진에서 승덕이 어디있지

하니 엄마! 제일 잘생긴 애가 나니까 찾아봐요?

한가운데 애가 너였더라. 교복을 똑같이 입어서 네가 알려주지 않했으면 못찾을 거야.

복도에 거울이 달렸는데 애들이 나가다가 죽 쳐다보았는데

거울속에 제일 잘생긴 애가 너였다며 어쨌거나 엄마는 뿌듯했고 공부도

상위권이라 선생님들도 네바람에 엄마도 친했지.

그때 그애는 날씬 했었어 공부를 많이해서 멋졌으며 노력 끝에 시골에서

서울에 있는 좋은 대학을 들어가서 엄마 아빠 기쁘게 해주었고

인기가 좋아서 여자 친구들도 많았지 너의 실수라면 대학에 들어가서

너무 공부를 안 한 거야 3학년 마치고 어학연수 간다고 케나다

수속 다 밟아 놓고 엄마의 사고로 가정 형편으로 포기했을 때 맘 많이 아팠단다.

마음으로만 부모 노릇 하는 게 아니구나 슬펐어 그런 부모 심정을 알고

너는 괜찮다고 하면서 엄마 등 끌어 앉고 이런 말 했지 잘 된거에요.

사실은 나 겁 많아서 혼자 외국 나가는 것 불안했거든요.

이곳에서 영어 공부해도 충분히 할 수 있어요.

하면서 웃는 얼굴을 보여주었지 어쩌면 너의 운명을 바꾸어 놓은 좋은 계기가

된 것도 같아 그로 인하여 좋은 친구이자 연인 되어버린 세정 이를 만났잖아

힘들어할 때 선녀 같은 친구가 찾아와 너는 그 애로 인하여 다시 꿈을 가지고 열심했지.

취직 문이 좁다고 뉴스에 나올 때마다 걱정하면서 취직 원서 넣어 놓고 발표하는 날

엄마도 컴퓨터 앞에서 기다렸지 2월 26일 오후 6시

네 주민번호 이름 확인하니까 축하합니다. 신입사원 채용에 합격하였습니다.

기뻐서 눈물이 흘리는데 전화벨이 울리면서 세정이 감격한 목소리로 어머니 오빠 합격했어요.

고맙다. 너도 기쁘지 그렇게 너는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지.

어려운 대 기업에 적응하려니 힘들어 하는 너를 보고 맘이 편하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어려운 고비 넘기고 회사생활 잘 맞추어 가니 안심이 된다.

네가 좋아하는 아이하고 결혼하고 두 아이 아빠가 된 너를 보니 대견 하기만하다.

막내라고 어리게만 보았는데 일가친척 챙길 줄도 알고 가족들에게

전화 한통화라도 관심을 보이면서 우애를 나누니 엄마 아빠 너의 갸륵한 마음에 칭찬한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은 부부로 맺은인연이야 어떠한 자리에서도

세정이 편이 되어야 한다. 너희들이 잘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엄마 아빠한테 효도하는 거야 행복하게 잘 살아가기를 기도한다. 엄마 아빠

 

승덕아

한해가니 새해가 오르고 항상 너는 애들 같은데

네가 더 어른이 된 것처럼 커 보여

언젠가부터 나이 먹는 것이 무섭지.

세상이 부족한 것 없이 살기 좋아졌다고 하지만 모두가 경쟁자

물질이 마음을 사는 세상 그러나 양심은 아름답기를 바란다.

가족이 건강하고 너희들이 직장생활을 잘해서

세상에서 꼭 필요한 사람 좋은남편 좋은아빠로 남기를 바란다.

회사에서는 회사 일에 충실하고 집에 오면 가족들한테 충실해서

사랑받는 사람으로 남았으면 해 올 목표는 살 빼는 거야.

너도 잘 알지 그래서 멋진 아빠 멋있는 남편이 되길 바란다.

건강 하구. 꿈과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2012   1   3   엄마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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