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꾸러기 왕자님
엄마 아빠 출근하는 줄도 모르고
꿈나라에서 놀고만 있어요.
열시에 분유 먹고 응가 했는데
곡류가 들어가선지
냄새가 장난이 아니에요.
겨우 두 시간 기어 다니며
살림을 바쁘게 하더니
힘이 드는지 또 잠이 온다고 눈을 부비 길래
동요를 들려주었더니 잠이 들었는데
글쎄 두 시간 반이나 자요(-|-)
깨워서 놀자고 하니까 방긋이 웃고
일어나서 분유 먹고 신나게 벽 붙잡더니
돌아보며 웃는 거여요.** 칭찬해달라고**
쇼파 붙잡고 걸음마를 배우려고
발짝을 조금씩 옮기려고 해요 ^^*
텔레비젼에서 클레식 음악이 나오니까
얼른 쳐다보며 눈도 깜빡거리지 않고
푹 빠져서 보는 거여요^^*^^.
음악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콧물도 좀 멈추고 기분이 좋은가 봐요.
재밌게 놀더니 또 잠이 들었어요.
아마 꿈나라에 친구들이 많은가 봐요.
자면서 웃다가 입을 쪽쪽 빨면서
맛있는 것 먹나 봐요 너무너무 예뻐요.
깨면 이유식을 먹여야 하겠어요. 2008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