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물과 노는서진이.
서진이가 콧물과 놀고 있어요.
설사가 멈추더니 콧물이 나와 서진이를 괴롭히고 있어요.
계절을 체온으로 맞춰가고 있나 봐요.
그래도 짜증도 내지 않고 잘 놀고 있는걸 보면
성격이 좋아 착함이 갖추어있어요
진작 시 이유식을 해야 했었는데 배 속이 안 좋아
겨우 어제부터 먹이고 있어요.
오늘 아침에 제법 많이 먹고 배부른지 잠이 들었어요.
코가 막히니까 킁킁대면서 자다가 뒤치락거려 안쓰러워요
무서운 꿈을 꾸었는지 앙^ 하고 크게 울더니 다시 새근새근
팔을 위로 올리고 만세 부르며 자고 있어요^^*.
한번 아프고 나면 더 발전해서 이제는 벽 붙잡고도 일어나요||
그리고는 장하다고 스스로 저를 칭찬해달라고
바라보고 웃고 있어요. 본능적으로 하나하나 배워가는 걸 보면
신비스럽고 신의 창조가 감탄스러워요()
서진이를 볼 때마다 감사와 사랑으로 행복해요^^*
이 가을은 더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고 보낼 것 같아요^^*
사랑해 서진아 아직 네가 너무 어려서
할머니와의 추억을 기억못해 아쉬웁지만
먼 훗날 이 글을 너에게 보여줄게
할머니가 너를 얼마나 많이 사랑했는가를^
2008 10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