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사랑하는 이들/서진 이야기

서진이 봄 13

우리들 이야기 2008. 10. 21. 14:21

 

서진이 배가 아파요.

배탈이 난지 가 일주일이 되어도

안 가라앉으니 안타까워요

그 대신 얼굴이 살이 빠지면서

볼에 보조개가 생기고

잘생긴 얼굴이 더 예뻐졌어요.

오늘은 아침에 미음 먹이고

보리차를 대신 먹였더니

아직 똥을 안 쌓았어요.

그러나 계속 미음 먹일 수가 없어

세시에 우유를 먹였는데 조마조마해요.

제발 배 속이 편안하게

좋아졌으면 좋겠어요.^^

기어 다니며 안만지는 것 없이

살림을 다 하려고 해요

서진아 크게 부르면 노여워서

울먹울먹하다가-

서진아 다정하게 부르면 눈이 다 감기면서

입을 벌리고 웃어요.^

보조개가 쏘 옥 들어가면서 너무 귀여워요.

종일 놀다 보면

엄마 아빠가 보고 싶은가 봐요

더러는 시무룩하게 생각에

잠길 때도 있어요.

퇴근이 너무 늦어서 엄마 아빠도

미안할 거에요.

손을 끌어다가 입속에 넣고 꼭 물었는데

아랫니가 나서 제법 아팠어요.

왜 무는 거야 하니 재밌게 웃고 있어요

뒹굴뒹굴 돌면서 자더니 깨려나 봐요. 

잉 조금만 더 자다 일어나지?

괜찮아 놀자^ 2008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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