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추억 이야기

남이섬에서...엘리시안 스키장

우리들 이야기 2010. 2. 14. 14:28

 

남이섬에서

 

하얀 눈 덮인 남이섬

푸른 숲 가운데 눈 깔린 길 위에서

겨울의 낭만은 가족여행이었다

서 있는 파란 소나무가 아닌 백송

바람이 흔들 때마다 하얀 나비 창공을 난다.

차가운 바람에도 눈이 부신

햇빛 쏟아지고 순간순간 아팠던 사연을

저 강물에 던져버리고

겨울새가 하늘을 날 듯

잃었던 길이 아름답게

펼쳐진 이 길을 가고 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2010  2   14

 

  

 

 

 

 

 

기억<스키장>

옛날에는 입성도 시원찮은데

눈은 왜 그리 많이 왔는지

겨울이면 신작로 눈이 없을 때가 없어

미끄럼 장소 미끄러워서 조심조심 가다가

두 발로 허리에 손을 잡고 쭉쭉 타며 지났는데

남자애들은 썰매를 타고

차가 많지 않은 신작로가 겨울이면

아이들의 겨울 놀이터.

몇 년 전 엘리시안 스키장 콘도

베란드 나와서 보니 스키를 타는 애들이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실지 모습

저렇게 눈 쌓인 겨울 보기 힘든데

눈싸움하던 시절 미끄럼 타던 옛날을 보았다.

옛날에는 입성도 시원찮은데

눈은 왜 그리 많이 왔는지

겨울이면 신작로 눈이 없을 때가 없어

미끄럼 장소 미끄러워서 조심조심 가다가

두 발로 허리에 손을 잡고 쭉쭉 타며 지났는데

남자애들은 썰매를 타고

차가 많지 않은 신작로가 겨울이면

아이들의 겨울 놀이터

스키 타는 애들에서 어린 나를 보았다.

그날 저녁 노래방에서 술도 마시고 놀다 오는데

그때까지 눈발은 흩날리는데 희미하게

불 켜진 스키장에는 여전히 사람들이 눈과 놀더라.

스키장 불빛이 추운지 떨며 졸고 있는지 희미하게 비추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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