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 내자리
나의 자리는 엄마도 되고
아내도 되고 며느리도 되고
이모도 되고 고모도 되고
외숙모도 되지만 가장 아름다운
나의 자리는 엄마의 자리였습니다.
한 가족이 되어 팔다리가
되어주어도 아깝지 않은
나의 가족이자 자녀이었습니다.
자녀를 보며 나를 알고
자녀의 눈빛 때문에
나의 올바른 길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자리 따라 변하는 마음이더라도
엄마의 자리는 늘 한자리였습니다.
언덕이나 비탈진 길에서도
언제나 손잡아주며 좋은 자녀로 잘 자라주어
내 곁을 떠나도 행복 찾아가는 길이기에
바라보는 엄마의 자리는 행복하였습니다.
가끔은 서울에 갑니다.
아이들이 모두 서울에 살기에
맛있는 음식만 보아도 아이들이 생각나서
아이들한테 갈려면 노트에
가지고 갈 것을 적어 놉니다.
왜 그리도 많은지 서울에 가서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시간이 되지 않았는데 데리러 간답니다.
토요일이면 외손자하고 손자가 함께
장남 감을 가지고 놉니다
너무 귀여워 사진에 담아봅니다.
아이들이 예쁜 것은 꾸밈이 없고
하루하루 커나가는 그 애들 이름은 동휘 서진이랍니다.
오늘도 아이들이 야구를 하더니
어려운지 쇼파에 누어서 어린이 프로
텔레비전을 시청하고 있습니다.
귀여워서 또 한 번 사진에 담아봅니다. 2010 6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