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추억 이야기

보고 싶십니다.

우리들 이야기 2011. 8. 23. 12:40

 

보고 싶습니다.

 

따르릉 전화벨소리

신부님의 목소리였다

자동차가 배터리가 나갔는데

야고보형제님 있냐고

마침 집에 없어서 그의 친구차를

타고 가서 끌어 주었다.

 

배터리가 살아나서

무사히 공소예절을 마치고

본당회장님과 신부님차를 타고

집에 오는 줄 알았는데

심원동 산골짜기로 향한다.

 

들을 지나 산골짜기에 계신

할머니 집에 도착하여 봉투를 건네주고

꼭대기에 자리 잡은 심원 닭 집으로 갔다.

 

숲만 무성한 골짜기에

도란도란 사람 소리 들리든 곳

닭은 산속에서 놀고 먹이를 쪼아 먹고

낫 익은 목소리가 들여온다.

 

남편도 교감선생님하고 있었다.

그렇게 반가울 수가

그곳에서 만나니 더 한층 새로워보였다.

 

저녁때인데 하늘은 맑고

뭉게구름 흘러가면 바람에

나뭇잎이 흔들리는 소리가 음악처럼 들리든 곳

참 아름답던 시절이었다.

 

호주로 가시어 한인성당을 건립하시고

고국으로 돌아오신 신부님

지금은 신부님도 꽤 많이 늙으셨겠지?

참 착하신 분이었는데 보고 싶습니다. 신상옥 신부님!

주님 신상옥 신부님의 건강을 지켜 주소서.

 

 

추억이 서린 심원동

 

지금은 나무가

더 많이 자라서 매미가 울고

계곡을 넓혀서 맑은 물이 흘러

아이들이 보드타고 놀기에 끝내주었다.

 

올해는 아이가 어리기도 하였지만

장마가 자주 있어서 가지못하고

작년에 재미있었던 사진만 올려놓았다.

 

매미 노래 소리 들리던 여름 

여름이 떠나가면 매미도 함께 가겠지

젊음이 낭만이 머물렀던 심원동

그리고 넓은 긴 계곡 언제나 맑은 물이 흐르던 곳.

 

2011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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