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노래
마음이 만든 삶의 노래
생각속에 노래가 되어
매일 잠을 자면서도
같은 꿈을 꾸지 않고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줄 알았는데
틀린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어떤 날은 즐겁고 어떤 날은 슬프고
웃으면서 아파하면서
걸어온 젊은 그때는 나의 노래가 되어
혼자만 비바람 속에 젖어
우산 없이 걷는 줄 알았는데
한참 후에 단비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비를 맞아 물방울 맺힌 꽃이
더 예뻤고 바람에 꽃잎이 날리면
거리가 꽃밭이었습니다.
나이 수대로 계절이 바뀌듯이
세월 따라 마음도 바뀌지만
삶의 진리만은 그 자리였습니다.
덧없이 가는 세월과 함께
빛바랜 입새에도 꽃이 피고
무지개로 물들은 삶의 노래였습니다. 2007 임일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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