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은 아름다워라.
오래전에 눈 내린 설날
하얀 눈이 언 신작로에
연두색 외투 주홍색 한복은
설날을 혼자 보내는 것처럼 아름다웠습니다.
외투를 걸쳐 입고
뽀득뽀득 하얗게 쌓인
눈 위를 걸어가는 재미에 푹 빠졌는데
익살스럽게 반짝이는 햇빛이
더 눈부시게 아름다웠습니다
아침 일찍 새 배 가는지
눈과 눈이 마주쳤던 사람
수줍어서 고개 숙이고 떨리는 가슴은 콩당 콩당
그것이 사람들이 말하는 사랑이었습니다. 임일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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