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나의 이야기

<나의 젊음> 나의 고민

우리들 이야기 2013. 1. 12. 12:49

 

 

나의 고민

 

잘살아 보리라.

마음은 예쁜 꿈을 꾸고 있었지만

설탕보다 더 달콤한 꿀맛에

녹아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대를 사랑하면서 나는 작아지고

무슨 말을 해야 감동할까?

그 사람이 좋아하면 나도 행복했습니다.

안 보이면 궁금해도 만나면 반가웠던 사람

젊음에 나이가 지나니 세월은 돈을 요구했지만

소중한 것은 변하지 않는 사랑이었습니다.

건강할 때 왜 마음 아프게 했을까?

지금은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데

정말 속이 많이 상하네요.

깊고 얕은 냇가를 서로가 의지하며 건넜는데

한길을 걸어가며 지지고 볶고 하면서도

한곳을 바라보았는데 현실의 삶이 망가졌으니

네가 있어 나의 삶이 있다고 말하는 그대에게

너무 감사해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나의 젊음

그때가 오월 이십 팔일

파란 하늘처럼 마음도 파랬는데

갑자기 변해버린 어두운 날이 나를 덮쳤다.

쾅 닫는 문소리와

수술실로 들어가던 날

작은 실 오기라도 잡으려고

모두의 한마음으로 묵주를 돌리었단다.

잠에서 깨어난 날 악몽은 사라지고

내가 왜 이곳에 와있는지 낮 설기만 하였다.

모두가 지난 이야기 세월이 무수히 흘러가

그때의 여행길 머나먼 곳에 던져

버린 줄 알았는데 가슴속에 남겨놓았다.

아련히 비추는 엷은 햇살은 늘 춥게 하였고

초겨울에 날리는 눈꽃은 찬 길바닥에 내려놓았다.

얼어붙은 신작로를 넘어질까 봐 더듬더듬 지나고 있다. 

2013년 1월 임일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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