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하느님 사랑/나의 기도

<흔적>십자가의 길

우리들 이야기 2020. 3. 31. 11:52

십자가의 길

어머니께 청하오니 내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악성 바이러스와 싸우는 

백의천사에서 당신을 보았습니다.
어렵고 힘들 때 기도는
사랑의 도구였습니다.
우리도 다 함께 사순절을 숙연하게 보내며 
당신을 기리게 하소서.
사랑으로 하늘과 땅을 이으시려 

우리 죄를 대신해서 죽음으로 

부활하신 주님 교회를 위해  

사람이 있는 게 아니고 

사람을 위해 교회가 있어 

공동체 안에서 모여 당신을 닮아가게 하소서.

고통 속에서 우리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 지고 가시는 주님 

그 십자가 저희가 질 수 있는 것은 

십사 처 아래서 묵념하며 

간절함을 기도하는 사순절인데 오지 말라 

최후까지 인간을 사랑하시며 

고독하게 텅 빈 성당에 

홀로 계시니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인간이 만든 바이러스 온 세상에 퍼져

거리 두기로 삭막해도 

말 잘듣는 이가 많아지게하소서.
고통 중에 계시는 우리주님! 

사순절 끝나고 4월 12일 부활절 

코로나 19는 사라지고 부활의 
기쁨을 맞게 하소서! 

꽃피는 봄을 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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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오래된 흔적 시간이 머물러 있는 곳.

성당의 종소리 거룩하게 들려오면

천사가 금방 하늘을 날것

같은 젊은 날의 순수함 보라색 라일락꽃 피면

마당에는 보라색 꽃 나비

상큼한 향기 풍겨주었는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빨강 벽돌 서구식 성당만 우뚝

서 있어 내 집처럼 정든 곳이 서먹서먹

남이 집 된 것 같아 기죽고 내 흔적은 찾을 수가 없어요.

세월이 가는 대로 얘들 엄마는 적당히 타협하는

삶 속에서 흔적은 가는 대로 남기고 시대 따라

모습은 이상하게 변한 체 할머니가 되었어요.

밧줄을 당기며 삼종을 치던 성당의 종소리

울림이 마음 안에서 성가 되어 그 앞을 지나노라면

잃어버린 내 청춘 날의 흔적은 찾을 수 없어

세월을 이기지 못하는구나? 종교도 슬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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