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하느님 사랑/나의 기도

성 금요일

우리들 이야기 2020. 4. 10.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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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삼일 목요일

하늘도 슬픈 듯 흐린 날이네요.

성체 조배 실로 성체를 옮겨가던 때가 생각납니다.

해마다 이때만 되면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성찰의 시간

자기 이익만을 위해서 세상을 원망했지만

우리를 위해서 눈물을 흘리시며

죽음으로 사랑을 선물하신 주 예수님

오늘 밤 그분과 함께 보내면서도

지키지 못하고 그분을 배신하였습니다.

뒤늦게 후회하면서 자기를 돌아보듯이

오랜 세월 속에 당신을 기리던 세월이 되었지만

지금도 지기만의 이익을 위해서 또다시

배신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예쁘게 살아가는 것이 주님의 기쁨인데

우리가 아파할 때는 뒤에서 함께

눈물을 흘리시며 용기를 주신 주님

당신의 사랑이 이 땅에 아니 전 세계에 꽃피기를 기도합니다

 

성 금요일

당신은 돌아가셨습니다.

빛이 없는 캄캄한 세상 꽃과 바람도 하늘도 땅도 

바다도 달래 냉이 봄을 부르고 나무 꽃망울이 

사랑을 마시는데 긴 잠에 들어가신 주님 따라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숨이 정지된 체 잠들었어요.
허전한 지금 다시 꽃이 피기를 기다립니다.

세상 흐름에 젖어있던 저희 들 정신 차리고 

모두가 슬퍼하면서 당신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이 예식을 해마다 반복합니다. 

우리에게 삶을 일깨워 주시는 당신 앞에 

무릎 꿇어 나를 위해 기도하며 슬퍼합니다.

새 줄기에 새로운 꽃으로 나게 하소서 

캄캄한 무덤 안에서 사흘 동안 긴 잠에 빠져 계시는 당신
봄볕은 고우나 하늘도 슬퍼 보여 마음은 이미 울면서 

우리 곁에 오실 님 기다립니다.

어둠 속에서 빛으로 오시는 별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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