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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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음의 병<사고>

우리들 이야기 2020. 10. 15. 13:04

 

마음의 병

말 한마디에 인생의 삶이 앞뒤로 바뀌는 것 같다.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평생의 원수도 되고

은인도 된다는 것을 사실은 내 인생에 아무 상관이

없지만 무당말 들으면 뒤떨어진 사람으로 찍히는데

헛소리라도 좋은 팔자라고 하면 그 무당이

이뻐 보이듯 실지로 나한테 시험 든 적이 있었다.

침을 삼킬 때마다 목이 아파서 일반 병원에 갔더니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소견서를 써주었다.

대학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았는데

수술할 때 목에 삽입한 것 같다고 한다. 맞다.

수술했으니까? 그런데 그 의사가 왜 그냥 이뻐 보였는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사를 자꾸 하고 싶었다.

그 의사가 내 병을 고쳐 준 것 같아서 마음의

병이 있다 하니 나는 마음의 병을 그 의사가 치료해주었더라.

 

사고

애들이 서울에 다 있어 그때만 해도 택배가 없을 때라

젊은 엄마는 먹을 것을 자주 어깨에 메고 들고

찾아갔고 기차표를 예매해서 돌아올 때는 자리가 있었다.

역전에서 여자들 다섯 명이 타더니 자석이 모자라니까

나에게 양보를 해달라 하기에 세 사람 앉았다.

들으려고 한 것은 아닌데 자기들의 떠드는 소리는

서로가 낄낄대며 자랑만 하더라

그것도 돈 자랑 잘 사는가 보다 했는데

차 안에 구루마를 밀고 다니며 장사하는 홍익원

그 여자들 앞에 멈추니까 딱 다섯 개의

음료수를 사고서 서로가 돈을 안 내려고 하더라.

아니 나한테 자리 양보 해달라 하고

음료수 하나가 뭐라고 그들의 심보를 보았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나 이해가 안 가고

아무리 돈이 많으면 뭐 하나? 제대로 쓸 줄 모르니

음료수 별로지만 그 뒤로는 물병만 봐도 그때

생각이 나는 것 보면 내게는 상처가 남았나 보다.

직접 본 일이라 오면서 그들 욕을 하다가 욕할

가치도 없다고 저런 사람이 내 나라에 사는 것이 부끄러웠다.

기가 막혀서 잊어버린 줄 알았는데

지금 현실을 보니 그때 일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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