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나의 이야기

갑과 을<가을그림>

우리들 이야기 2020. 10. 8. 12:08


갑과 을
가까울수록 만만하다고 하느님과 저는
갑과 을이라면 하느님은 늘 을이었나 봅니다.
십자가 고상앞에서 기도는 간절함
당신은 저희 도구가 되시어 힘들때마다
매달리고 무조건 떼쓰고 요구하면 들어주시죠..
엄마와 아빠도 떼스면 들어주며
어느순간에 을이 되었더라구요.
항상 저희는 싹이 노란 갑이었던가 봅니다.
철이 안났을때는 갑이 되고 싶었지만
어른으로 살다보니 을이 편하였습니다. 
당신께서는 서열로 따지면 안된다고
모든 이가 갑과 을은 동등하여 격차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갑과 을은 사랑이 통하는 관심인데
일게 갑질은 무식한 이가 하고 당신은
을이 되었어도 모든이가 갑을 만들어드렸습니다.

 

 

가을 그림

가을 준비로 이불부터 정리하니 마음이 이미

저만치 가을에 와있습니다.

장롱 속에는 극세사 이불이 가득했는데 내놓으니

텅 비어 허전하였습니다.

철 따라 다른 이불이 시작으로 옷도 두꺼워지며

그래서 추동이라 어두운 것이 무게가 있나 봅니다.

한평생 살아가면서 해마다 찾아오는 가을이지만

계절도 나이를 먹나 아니면 나이 따라 보이는 것이 다른가?

상상의 마음은 피지도 않은 단풍을 낙엽으로

보고 있으니 급해지는 거 보면 우리의 가을은

버버리가 털 가디 건 되어 우수수 떨어진 낙엽이

거리에 뒹굴면 청춘이 그리워지며 이리저리 부는 바람이

내 몸을 휩싸면 옷깃을 세우고 떨고 있는

할머니를 그리니 인생이 슬퍼 보여

십 년 전에 다녀온 백양사 단풍을 그리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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