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생각 이야기

나이<철들기 싫어요> 보았습니다.

우리들 이야기 2021. 3. 23. 11:10

 

나이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아도 어른으로 가는 성장인가?

어른이 되면 어른 할 일이 많아지니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답니다.

어른도 어른 나름 다 라벨이 있듯이

그때의 어른 시절이 그리움으로 남았지만

지나간 것들을 떠나보내야 내가 사는 것인데

그날의 아픔이 너무 크기에 여전히

내 마음을 후비고 슬픔이 나름이지만 아쉬움이었습니다.

슬픔이 뭉치는 대로 아픔이 되니

내 감정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어른과 아이의 슬픔이 다른 것일까?

어른이면 무거운 짐도 지고 가는 줄 알았는데

어른이 속은 아이가 놀고 있으며

어른이 되는 것은 세월이 가는 대로

나이 먹으면 어른이라 하였습니다.

어른이라지만 마음은 안 자라는지

슬프면 아이처럼 운답니다.

세월이 약이라고 하였던가요?

현실에서 만족하지 못하니 세월이 약이

아니라 원망을 한답니다.

가슴에 젖은 눈물은 마르지 않아도

짓누르는 아픔을 덜어내고 이성이나

힘들 때는 굳이 어른인 척 더 안 하고 싶어요.

헛나이 먹었다고 나이 값을 하라 하니

누가 나이 먹는데 보태주었나요? 

보이지 않는 시간과 세월이 지나는 대로

나이 먹고 싶지 않아도 먹으라고 해놓고

나이값을 하라니 어쩌라고 그러는 건지요?

먹어야 사니까 조금 먹었는데

나이는 세월 따라갔고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현실의 내 상황이랍니다.

움직이지 못하니 생각은 많아지는 대로

쓸데없는 고민이 많아진답니다

세월이 가는 대로 욕도 많이 먹고 밥도 많이

먹듯이 나이만 먹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너나 할 것 없이 그걸 보고 세월의 나이라 하더군요.

먹기 싫어도 먹어야 하는 인심 좋은 나이.

숨바꼭질이 어릴 때는 놀이었지만 숨어서 오는

세월이 나이를 가져다주며 먹으라고 하더군요.

 

철들기 싫어요.

생각이 많아지는 철든 나이가 싫어집니다.
철없던 날들이 나의 어린 날이기에

그리움이 되었나요? 

괜히 불필요한 생각이 많아지니 괴로운 날이

엄습하고 수습할 길 없어

철은 안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밥이 되어라> 애들에서 커가는 드라마

어릴 때 쌓아온 정이 삼각관계가 되어

우정의 씨앗은 미움으로 가면서 생각이

변하여 어떻게 될지 몰라도

어릴 때 이것저것 재지 않고 그대로의 순진이

마음에서 보이기에 지금도 어른보다는

철이 안 난 애들이 예쁘답니다.

언제쯤 철들래?

묻는다면 대답하지 않으렵니다.
생각이 엉뚱한 철없던 때를 보냈다는 게

나의 어린 시절의 자랑거리니까요.

철이 없으면 생각이 보이며 있는 그대로

계산하지 않고 깊이 생각하지 않기에 속을

감출 줄 모르는 애들의 발상이라 귀여웠어요.

나도 그런 때가 있었으니 참

못 먹을 건 나이인가 봅니다.

철 안 들면 바보 같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아주 말이 안 되는 큰 바보였어요.

건강한 생각과 병든 생각이 다르듯이

철이 안 났을 때와 철이 난후에 생각이

바뀌는데 철이 나는 대로 순수성이

없어진 것 같아 속상해서 철들기 싫어요.

몽실몽실 피어나는 연두색 새싹이 

해맑은 아이 닮았었는데 그 봄의 애들은

세월 물먹고 푸르게 짙어가는 

숲을 만들었으니 얼마나 아팠을까요?

하늘은 높아도 태양이 뜨거워지면

그늘을 찾아 철없던 어린 시절 공기하고

고무줄 뛰기 해가 갈수록 이름이 바뀌더니

아이에서 청춘으로 애들 엄마 지금은

할머니라는 이름이라도 나는 철들지 않으렵니다. 

 

 

보았습니다.

제멋에 겨워서 일찍 꽃을 피우다가

얼어 죽기도 하고 너무 늦게 피어서

피다 말고 시드는 것처럼 내가 안 보여도

꽃은 피고 바람은 분 답니다.
혼자 생각대로 어디인지 모른 채로

지나기도 하고 살다 보면 쓸데없는 근심

걱정에 휩싸여서 생각이 많아진답니다.

나무꽃이 추해지면 잎이 피면서

길가에 피어 있는 꽃을 보았습니다.
생명을 자라게 하는 씨앗이 비집고

들어갈 틈만 있으면 밤이면 잠자다가

일찍 동이 트는 새날이 오면

꽃망울이 햇빛이고 반짝거리었습니다.

봄 하면 산에도 들에도 화려한 꽃세상이듯이

사람들도 그러했으면 좋겠습니다.

꽃 앞에서는 마음도 꽃 닮는다고

생각하기 따라 꽃을 피우기도 하고

떨어트리기도 하듯이 골목길 가에도

꽃피는 화분이 놓여 있는가 하면 넓은

대로는 자동차만 달리고 있었습니다.

보는 대로 꽃이 피고 지고 생각대로

춥고 따뜻하다니까 생각이

삶을 만들면서 인간들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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