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시) 이야기

목마른 산

우리들 이야기 2022. 6. 5. 06:14

 

 

목마른 산

산에는 풀꽃이 시들어버리고

다람쥐가 꿈꾸던 계곡은 물이 솟는 것이

아니라 산불을 내서 목마르게 하는

사람들 하얀 거품을 내며 산과 산 사이

깨끗한 물로 정화 시키었는데

다람쥐가 마실 물을 불이 가져간 삭막한 산

산속에 사는 짐승들이 목마르다 울부짖는다.

하늘을 날던 새들의 집을 빼앗아가고

슬프다 타버린 소나무 가지에서 짖어대는 울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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