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문화/사회돌아가는 이야기

밀정

우리들 이야기 2022. 8. 9. 16:27

 

 

삶과 죽음

죽음과 삶의 한발짝사이 경계선이 있는데

그 경계선은 마음에 따라 가깝고 멀기도 하였다.

처음 세상과 만날 때는 싸우려 두주먹을

불끈쥐고 태어나지만 죽음의 나라로 갈때는 주먹을 펴고 있었다.

보이는 세상은 주먹을 쥐게 하지만 보이지 않는

하늘나라로 갈때는 세상에서 쥐고 있던

것들을 다 내려놓고 주먹을 펴고 가는 것이었다.

 

미침

수난과 고난의 시간에 약이 되는 것은 미치는 것이었다.

그 미침은 시대의 유행따라 공격을 받으며

천차만차로 변하면서 미친척도 하면서 나를 지키는 거였다.

안던짓 하면 미친거 아니야 하니 달려들어 싸우려고

하는데 미치지 않고는 달인이 될수 없었다.

여기서 가장 닮고 싶은 한 사람은 다윗 거짓을 싫어하던

다윗이 살기위해 미친척 하면서 막막할 때 미치는 것이었다.

거룩한 말씀속에 예수님도 미친 사람이라는 이름을

들은 적이 많지만 하느님을 위해서 미치는 것은 영광이었다.

 

 

영화 1987

김장 하고서 아들내미와 80년대 역사를 보았습니다.

뉴스로만 들었던 책상을 떼리니 억하고 죽았다던

박종철  그런줄만 알았는데 물고문 사람으로 안 보이는

영화속의 그 눈깔 행정이 지시하는 무서운 경찰의

모습에서 다시 그시절로 돌아가는 것 같아 불안합니다.

그때를 영화로 보니 참 기가막힌 독제정부였습니다.

경찰국장의 밀고는 배신보다 더 나쁜짓인데 저희 할아버지

이장을 하셨다는데 밀고한 사람은 잘 아는 사람이었다 합니다.

경찰서까지 가지말고 여기서 사살하자고 했다는 순경

나중에 전쟁이 멈추고나서 할아버지한테 잘못했다고

두손으로 빌며 엎드려서 용서해줬다고 하던 이야기 용서받지

못할 짓이지만 어른들이야기라 그냥 넘어갔는데

지금도 밀정이 있었다니 자기 대에서 밀고로 승진

했다면 그 자식이 벌을 받겠지요.

세상은 공평하니 아버지의 잘못을 자식들이 벌받는 것을 보았습니다.

독제에 맛서서 민주를 향해 시위하던 연세대 학생 이한열

그때의 애국하던 학생들이 정치를 하여서 이만큼이나마

민주가 되어가는데 다시 독제로 돌아가려고 사회가 꿈틀거리니

86년도 시누이가 바오로 수녀원에 입회해서 면회갔는데 명동성당

마당에 독제 타도 민주와 자유를 달라는 붉은글씨 다시 생각나게 하는 현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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