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소녀가 아닌적 있었나요?
청춘이 아닌적 있었나요?
소녀에서 청춘으로 사랑이 그때그때
달라도 그 사랑덕에 지금이
있듯이 사랑에 힘으로 살았습니다.
어쩌다보면 더위를 피해 피서라고 하더니
황금빛 들판에 눈이 멈추듯이
언제 철들래 하던 그 소녀는 이제
눈부신 햇살이 가는대로 따라가다보니
그 소녀는 그림자만 남기고 초라한
할머니가 어둠속에 갇혀 버렸습니다.
바쁘게 움직이고 할 일도 많았던 젊음
추억이 되었지만 다시 돌아가기 싫은 그 날들
소녀와 청춘 젊음도 다 지나 늙음은
초라한 줄 알았는데 숨은 쉬니까
소녀의 마음으로 시대 따라 살으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