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끼와 거북이
빨리가는 이와 늦게 가는이가 있기에 세상은
길이를 모르고 초년에 부자가 늙게 가난하듯이
젊을 때 고생한 이들이 늘그막에 걱정이 없는
것처럼 삶의 길이는 아무도 몰랐습니다.
사는 것은 한 두가지가 아니게 나도 모른체 속이고
또 속아가며 살기에 누가 무어라 하든지 나의
꾸준한 길을 가면 노력의 댓가는 따라왔습니다.
정확하지 않으면 인정을 안해 주어도 그의
지나온 삶에서 앞일을 평가하듯이 내가
걸어온 길이 험란하여도 보아주는 이들이 아름다운
길이었다하면 그 길을 걸어왔겠지요.
내가 안 보여도 나를 알던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이었다고 남고 싶지만 그누구에게 잘 보이는
것은 처음부터 타고 나야 하나봅니다.
젊을때는 또끼가 되고 늙어서는 거북이가
되어 경험도 시대의 맞추어가는 분별력이 있어야
한다고 가장 어두울 때 빛이 젖어들고 세상은
중앙만 찾지만 깻잎을 찌다보면 아래위가 먼저
익고 가운데가 제일 늦게 익듯이 일직피는
꽃도 늦게 피는 꽃도 향기는 철따라 다르다 해도 꽃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