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인생 이야기

가을의 낭만

우리들 이야기 2022. 10. 12. 07:31

 

가을의 낭만

책 갈피에 단풍잎을 끼우면 먼날에도

그대로의 색이 납작하게 이쁘더니 이제는

그 단풍잎은 갈색이겠지.

가을엽서엔 단풍이 그려진게 편지의

낭만이었는데 시간은 봄처녀를

늦가을 할머니만든 무구한 세월

가을이 깊어갈수록 마음은 앞서서

늦가을로 가는가보다.

채 다 물들지 않은 단풍에서 갈색

낙엽을 상상하니 가을여인은 그냥 낭만이

가득한줄 알았는데 어느덧 쓸쓸

해지려하는 늦가을로 가는 중반

가을비 내리면 더 추어지고 잎새가 얇아

지면서 다양하게 저마다의 색을 내며

위에서부터 아래로 가을꽃은 잎에서 부터

피어나 설악산에서 단풍이 시작되면

백양사 까지는 한달이 걸리니까 우리네인생

가을에는 남쪽꽃으로  피고싶다.

누가 무어라 안 하는데 그냥 쓸쓸해지며

길고 짧은 세월은 늦가을에서 겨울로가는

나만의 가을인가?

씨뿌리고 거두면서 떠나는 가을에서

인생이 담겨있어 쓸쓸하기만 하다.

 

옛것과 현재의 것

지식만 가지고 살수 없는 것은 거기에 지혜가

섞어져야 더 빛나는 것이었다.

공부가 덧셈 뺄셈 나누기 분수만 잘하면 되는

옛날의 수학 이었지만 요즘은 그런 수학은

기본이 되었고 우리의 삶에도 변화가 와서 시대의

사람들이 편을 가르고 있었지만 그때 그때

문화따라 시대를 살았던 옛날 사람들은 삶의

경험이 있기에 잔소리가 많았다.

신세대와 맞지 않는다 무시도 하지만 경험과 지식이

함께 섞어질 때 어둠을 비추고 맛을 내는 빛과 소금.

우리 어릴때는 배추씨나 무씨나 땅에 많이 뿌리어

가을이면 속아내 김장할 것만 남기고 나누어

주었기에 가을이면 시장에 넓부러진 채소가 풍년.

시간이 가고 세월이 흐르더니 채소값이 비싸지며

채소도 함께 가난 해지면서 시장에는 볼수 없었다.

채소가 돈의 맛을 알고 상품가치로 약을 뿌리어

마트 채소 가게에 널부러져 있어도 정성으로 가꾸는

친구가 있어 주로 가을이면 우리집은 가을채소가

식탁에 오르는데 지금은 늙어겠지만 젊은날 모습을

기억하면서 이야기 나눈다 참 고맙다고.

지금은 사는 것이 서로가 품앗이가 되면서 끼리끼리

주는만큼 받는 인정 없는 문화가 되었어도

기릴 것은 옛것도 이으고 잘못은 고치야 하듯이

옛날사람과 지금의 사람이 공존할 때 어울리며.

늙었다고 깜보는 이에게 한마디 하고 싶은 것은

너는 안 늙냐 너 늙어봤냐 나는 젊어봤다 해주고 싶다.

옛날을 이해하는 젊은 이에게 더 정이가고

언젠가는 옛날 사람이 되기 때문에 일찍 연습하는

것이기에 현명한 사람들이고 우리도

한 때는 청춘을 거쳤기에 늙었어도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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