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인생 이야기

추억.

우리들 이야기 2023. 2. 15. 07:48

 

 

추억.

지난날들이 채우지 못한 아쉬움이 늘

가난하였지만 사랑하는 사람들과 젊음이 있었기에

그시절을 더듬어보니 그때가 추억을 남기었다.

낙엽이 거리에 뒹구는 할머니지만 한때는 애기 엄마

누구의 아내로 이름들이 다 젊음으로 뭉치었으니

삶은 안보이는 추억만 남기었나?

꽃이 피면 반드시 지고 떨어지면 향기없는 마른꽃잎이

모아지듯 아픔과 즐거움 섞여있어 기쁨만 골라 내리라.

절반을 살고 넘어지어 일어서지 못한 주어진 운명.

신기루 같은 내일의 무지개는 사라지고 부서진 나의 육체

구름이 소나기로 주룩주룩 나를 적시었는지

속까지 젖어 있어도 하찮은 지난날만 추억이 되었다.

 

 

떠도는 삶

살다보면 한곳에 장착하지 못하고 주어진 상황따라

여기저기 옮겨가는데 수청동에서 흥덕굴로 백운산에서

개화리로 또다시 집을 지어 원래 나살던곳 흥덕굴로

또다시 개화리 공장을 지어 그곳이 밥 먹여주고 애들을

가르쳤으며 사모님이 된 돈벌어 들인 삶의 공장.

에기치 않은 사고로 또다시 고향떠나 서울에서 살다가

이곳으로 여기저기 떠도는 몸 갈곳이 많았기에 감사한 삶.

 

양심

시대의 맞춰 가다보니 양심을 팔고 살아야지

양심대로 살으면 늘 손해보고 이용만 당했는데

지금와 생각하니 그시절의 그 모자람이

지금 시대에 자랑 할만한 이야기가 되었다.

한참 속으로는 잘난체 하며 약게 사는 것은

이익이 있는 곳에 발 걸음이 멈추었다.

그러면 안된다고 양심이 가로 막았지만 한번은

시장에 할머니가 비닐포대에 마른 고추를

담아 놓았는데 불쌍하게 여기어 사고서 그

할머니에 기쁨을 주었다고 가벼운 마음으로 가져

왔는데 쏟아보니 위와 아래가 달랐다.

속은 것이며 할머니가 젊은나를 속이었다.

그 후로 장을 잘보는 동네 아줌마한테

꽤를 부탁했더니 사왔는데 볶으려 씻다보니

모래가 거짓말 보태서 반은 되었으니 시골

사람이 장돌 배기를 속였던 것이다.

함께 부탁한 친구에게 물어보니 모래가 많았다

하며 무게를 달아서 값을 먹이니 꽤에다

모래를 많이 섞은거라 하였다.

친구네가 또 사무실 개업 한다해서 그래도

장돌배기가 낳겠지 하며 부탁하고 따라갔다.

쌕메고 다니는 흥덕굴 장돌배기 친구내가

개업에 떡돌리려 팥이 필요하다해서 장돌배기

아줌마하고 시장을 같는데 큰 됫박을 가지고

다니며 팥을 시장 됫박에 담아놓은 것을 가져간

바가지에 쏟으니 반바가지 밖에 안되어

그 됫박에다 채워주면서 알아듣지 못하게 욕하였다

여기저기 그렇게 하니 많은 욕을 먹어서

남부끄럽고 미안해서 나중에는 먼데서 보기만 하였다.

남이 사무실 개업을 하는데 이렇게 욕멋는

짓을 하니 꾀름하였지만 그래도 남의 일을

내일처럼 하려고 하니 밉지는 않은 것은

필요한 이기에 흉을 보면서도 싫지는 않았으니 공범.

양심은 안보이고 세상은 이익을 먼저 결과로

보기에 따라가지 못하면 뒤처진다고 믿었는데 열심히

양심것 살아도 만족하지 않은 삶 이지만 그래도

양심을 지키는 척이라도 했기에 지금의 나를 아껴주는

주위에 좋은이들이 많은거라 감사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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