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인생 이야기

둘이서

우리들 이야기 2023. 2. 24. 11:33

 

 

둘이서

배짓장도 맞들면 가볍다고 서서 움직이기 힘들지만

식탁에 앉아 손으로 할수 있는 것은 다 하니 고맙다.

한사람은 별치볶다가 식탁에 앉아 호두를 부시어주니

가져가는데 흘린것도 아까워서 다 주어먹기도 한다.

옛날에는 고급으로 들어갔는데 글로벌 세상이 되면서

미국에서 주로 호두를 많이 수입하기에 값이 먹을

만하니 국산품만 애용하라는 표어가 나 어린 시절

잘못된 관습인걸 지금 세상이 알려주어 고맙다.

내가 할수 없는 일을 한사람이 다하니 어느때 부턴가

당연하게 생각하다가 고마운 것을 느끼게 하며

집안에만 있으니 답답 할거라고 배려하는 심성

착한사람 운동하고 들어와서 식어야 바삭하다고 볶아논

멸치 버무리고 나보러 간을 보라한다.

하지는 못해도 간은 보니 혼자 한 일이 아니라 둘이서 함께 요리하였다.

 

나의 봄

기다리지 않아도 시간은 낮과 밤이 길이가

달라지어 옷깃을 여미게 하는

새봄이 오는지 겨울 바람이 밀려간다.  

몇 번이나 이봄이 주어 질지  해마다 찾아오는

봄은 내 모든걸 뺏어갔으며 나는 안보여도

저 아래 사람에게서 흐름의 세월이 보였다.

추어도 겨울에서 머물고 싶은데 빨리 불어

대는 봄바람이 내몸을 휘감는지 오슬오슬 춥다.

어둠과 밝음이 안본사이 푸른세상을

만들며 덧없이 한해가 다시와 봄햇쌀 쏟아지며

길어지는 한낮인데 작년 이맘때가 생각난다.

서울에는 추운 바람이 감돌다가 나를 휘감아

문래동 어느아파트에서 3일동안 기거하다

대천 내집으로 와야하는 내 상황이 그랬어도

시간은 머물지 않고 또 봄이 찾아와서 작년을

만들었으니 하루가 가는 대로 봄은 오고있다.  202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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