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인생 이야기

불편함

우리들 이야기 2023. 2. 26. 06:59

 

 

불편함

할머니에 관한 책들에서 호기심이 가는 것은

내가 할머니가 되어서기 때문이었다.

여자라면 추억을 남기고 할머니가 되면서

인생을 마지막 장식하는게 순리인데

왜 그전에는 할머니들은 인생이 없는줄 알았던지

세월은 할머니를 만들었지만 마음은 청춘이기에.

그래서 추억은 늙지 않는다고 하나보다.

오래 살았다는 것을 몸이 말해주지만 그만큼 삶을

많이 살았기에 지식보다도 지혜가 경험이었다.

할머니들은 초라해도 울고 웃던 그 세월을 함께

보내온 이들의 이야기가 공감이 간다.

모두가 엄마의 이름에서 할머니의 이름으로 승진

하였는데 더 기죽어서 나이를 속이고 싶다 한다.

늙어야 할머니인줄 착각했지만 할머니가 되고 보니

볼품없는 것보다 더 심각한 것은 불편함이었다.

 

 

결혼 기념일

햇수는 잃어버렸지만 그날 결혼식에 와준 손님들이 증인.

검은머리 파뿌리가 된지는 오래되어서 염쌕 한지

오래되었고 해마다 결혼기념일에는 사진을 찍었는데

아이들이 커가면서 할 일이 많아 결혼기념일은 뒤로

밀려가고 그때의 살림 꾸리느라 여기저기 뛰어다닌 지난날.

겨울이 싫어 새봄을 기다리었는데 함께 찾아오는

우리들을 호적에 하나로 맺어준 그날이 이젠 아련하다.

살면서 이런저런 사연을 함께 이겨나가 여기까지

으며 할 일이 많았던 날들이 다시 그리워지는 것은

세월의 뒤안길보다도 나의 모습과 불편함이었다.

손꼽아 세어보니 우리들의 세월은 가는줄 모르게

바빴던 날들 삶이 뒤바꼈지만 벌써란 햇수를 자랑 하련다.

아팠던 날들이 다 지나가고 나니 인생의세월만 남았나?

나의 처지는 일부거나 특별한 것 같아도

나름대로 만족을 모르는 이들과 별반 다를 거 없다.

이번 결혼기념일에는 와인 한잔 마셔야겠다고

철 안든 남편이 하는말 마주않아 술친구 밥친구 해주니

혼술 혼밥 안먹는다고 살아주어서 고맙다는데 거짓말

일지 몰라도 그대로 믿고싶으며 어제는 화와이서 동생이

나와 함께 저녁을 두루치기 준비했는데 동생이 치킨과

맥주를 사와 술파티 결혼기념일은 많이 남았는데 미리

축하했으니 다 살아있음에 만나서 마시고 취하며 헛소리가

웃게 하였고 물건은 맘에 안들면 반품하지만 우리들은

증인들이 많아서 그때의 사람들은 보이지 않아도 이웃과

아는 이들이 많으니 바꿀수없이 결혼기념일은 해마다 온다.

 

나 혼자

어둠이 내려 별들이 솟아나니 혼자서 자며

창문에 빛이 젖어들면 일어나고 혼자에

익숙해지는 상황이 나 혼자라는 것을 알았다.

세상은 더불어 사는 것 같아도 혼자였기에

홀로 선다는 것이 통솔역을 갖게하는 힘이었다.

처음부터 혼자였고 살면서 의지 하였지만

나고 가는 순간에는 만남도 있지만  이별하고

혼자 떠나듯 서운하거나 원망은 기대하는

만큼을 채우지 못하는 사랑의 관심이었다.

나의 감정이지 남의 잘못이 아니기에 나의

습관을 긍정으로 만들어 혼자 해결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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