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인생 이야기

자연속에 있었다.

우리들 이야기 2023. 5. 26. 07:11

 

자연속에 있었다.

옷벗은 나무는 계절이 바뀌면 다시 푸른 옷을 입는 나무들

등굽은체 오들오들 떨며서도 추위를 탓하지 않고 눈오면

눈을 맞으며 비오면 비맞으며 바람불면 이리저리 흔들리다

다시 돌아오는 나무들 살다보니 여러 나무속에 인생이 보였다.

새싹이 꽃이피고 잎에서 물들며 갈색으로 변하면 땅에

떨어지듯 인생도 자연의 한부분이라 나무에서 나를 보았다.

어느 날 문득 세월에서 커버린 나무 너는 그 자리에 항상

그대로 서 있었는데 너를 안보고 세상 살이에 매몰되었던 나

너희 두껍게 옷입은 나무가 세월을 보게 하였다.

꽃을 바쳐주는 푸른잎과 꽃과 잎이 어우러진 세상에서 계절이

가는대로 인생도 따라 가건만 왜 봄꽃을 못보고 낙엽만

보면서 쓸쓸하다 하였는지 이봄이 다가도록 꽃과 푸른잎속에

살겠으며 내가 가는길이 안 보여도 무조건 가다보니 숲이

나왔으며 그 봄 숲에 숨어서 풋풋한 녹음의 향기속에 살리라.

숲과 나무에서 계절이 보이고 나를 보며 창밖의 소나무

그이름은 흔해도 사철 변하지 않는 엄마같은 내 나무였다.

알아주지 않는 이름이라도 커가는대로 세월이 보였으니

인생이 젊음에서 늙어지는 사람과 같기에 소나무에서 내 인생을

보았으며 자랄 때 부터 나무는 이름이 있었건만 예쁜 나무

이름만을 기억하니 보잘 것 없어도 저 나무들처럼 살리라.

가치없던 아이들이 대우받는 아이들이 되었으니 나무에서 삶을

배운다면 세상살이는 어린아이에서도 그 시절을 배우며 늙음

으로 경험을 배웠기에 여러 크고 작은 나무에서 삶의 인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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