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가는 것들.
둘이 살다보니 지금 무얼하는지 궁금함도
없어지었는데 후라이하는 소리가
들려오고 삶안에서 전부가 잃어가는 것.
건강을 잃고나니 오래전에
은행 벽에 써붙인 문구가 생각났다.
돈을 잃으면 조금 잃은 것이고
명예를 잃으면 좀더 많이 잃은 것이지만
건강을 잃으면 다 잃은 것이라고
내가 건강을 잃고 보니 그 문구가 나다.
지난날의 기쁨만을 건져보니 희미하게
소설같이 사연많은 삶이었지만 지나고
보니 하찮은 날들도 추억으로 아름다웠다
부족했던 그시절에 젊음의 내가
있었기에 돌아보면 귀엽기도 하였으며 귀여운 때를지나
할머니가 되었으니 젊음잃은 나였다.
긴터널
바다를 가른 터널 원산도 오라는이 없어도
관광지가 되었는데 캄캄해서 답답하였다.
입구 출구가 가까울수록 빛은 새어 드는데
어둠의 암흑기라 여전히 캄캄하였다.
높고 낮음 없는 자유평등을 만든 라폴래옹
폭우가 쓸고간 장맛비 어떤이는 단비
누구는 쓴비이듯 불공정인 사회 각자 도생
만이 나를 지켜주나 터널안에서 사투를
벌이다가 손이 망가지면서 생명을 구한의인
박수를 보내고 비그치고 가을빛이 머리를
내려앉듯 어둡고 캄캄한 암흑이 출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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