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시) 이야기

흐름

우리들 이야기 2007. 12. 2. 09:05

 

 

 

흐름 

흐름 속에 있었습니다.

생각도 흐름 속에 맞춰가고

행동도 흐름 속에 따라갔습니다.

마음은 흐름을 사랑하였습니다.

흐름에 맞춰가지 못하면 부족한 삶으로 여겼습니다.

의지대로 가는 것이 아니라

흐름 속에 묻혀 어디로 가는지

길을 잃고 헤매었습니다.

목이 말라 갈증 속에 물이 보였습니다.

물도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흐르기 때문에 썩지 않고

맑은 물이 되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흐름도 유행 따라가지만 물 흐르듯이 

깨끗한 흐름으로 갈 때 중심을 찾게 해주었습니다

본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흐름에 맞추다 보니 잊고 있었던 것들이 많았습니다

흐름을 따라가되 분별할 줄 알 아야

자유롭다는 것을 지금 배우고 있습니다. 임일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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