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천국
하늘이 높아지는 대로 낙엽이 뒹굴며 늦가을에서 바람이 부는 대로
구름이 흘러가듯 우리도 멀지 않은 고향 찾아가고 있었습니다.
늦은 걸음으로 가지 않으려 해도 세월은 나의 등 떠밀며 가라 하였습니다.
몸은 늙어가도 여자고 싶었지만 살다 보니 언제까지고 나의 젊음이
남을 줄 알았는데 작은 돌멩이도 넘지 못하고 걸리어 넘어지어
일어서지 못하고 보잘것없는 나의 모습에서 초라함을 느낍니다.
나의 삶의 목표는 걱정 없이 살고 싶어 지만내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었기에
설 수 없는 무게에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이제는 알 것 같습니다. 내게 짊어주신 십자가의 무게는 위로였고
사랑을 알게 하는 십자가라는 것을 사랑을 상징하는 십자가가 넘쳐났으면
온정이 물결치었으면 그곳이 지상 천국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