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 인생
거대한 하늘도 비와구름이 살고 해와바람이 일 듯
하늘아래 땅을 딛고 사는이들이 어찌 맑은날만 있으리오.
단비와 쓴비를 맞고서 일어나는 풀잎처럼
인생도 꽃이피기도 하고 지기도 하면서 철따라
꽃잎이 되는 것처럼 저마다의 색이 있는
풀잎이 되어가는것이었습니다.
정원에서 가꾸는 장미도 아름답지만 들판에 이리저리
바람이 부는대로 나부끼며 흔들대는 이름모를 들꽃.
고운향기를 풍겨주던 장미와 들꽃 벽에 걸리면 풋풋한 마른꽃
향기지만 새싹으로 시작할때는 풀꽃이었습니다.
무엇을 배울것인가?
혼자만이 지식인가? 아니면 함께 가는 지성인가?
서울에 사는 것이 학구 때문이라면 저만위한
지식이겠지만 많이보고 듣기위해 서울에 살아야 한다면
혼자많이 지식이 아니라 함께 가는 지성인이 되고
시간의 한계는 누구한테나 주어졌지만
어떻게 쓸것인가는 보고듣는 이에서 오는 것이랍니다.
잘못살아온 삶을 걸러내지 못하고 뒤늦게 후회한다면
넓은 세상을 자기 시아에서 보니 그런 사람이 바로
우물안의 개구리였습니다.
나이는 때와 함께 지나 가지만 됨됨이는 영원하기에
그래서 사람은 죽어서라도 이름을 남기라고 하나봅니다.
천국
고독이 주는 자유로움인가?
숨어있는 것에서 자유로움을 느끼는 것인가?
아니면 위로의 은둔의 삶인가?
나도 잘 모르겠으니 묻지 말라 하였습니다.
겨울이 지나면 봄이오기에 추운날을 견디듯이
아팠던 그날이 돌고 돌아서 세월이 가는대로
잊어 가는데 넘어진 나의 모습은 그대로였답니다.
계절의 순환처럼 나의 삶이 여름인데
겨울이 찾아와 움츠리고 있었으니 그때가
인생의 겨울인 것을 몰랐습니다.
생각이 저만이 날개가 있듯이 걷지못할때는
나의 날개를 찾아봅니다.
날개를잃고서 다른 날개를 찾다보니 보이지 않던
나의날개는 늘 내곁에 있는 것이었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매미같은 망사날개가 되어주고
기온을 올리는 보이라도 되면서 더운 물도 되어준답니다.
보이지 않는 마음속에 천국을 그린다면
보이는 세상에선 내곁에 천국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