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문화/세상 이야기

혼돈의 시대

우리들 이야기 2022. 5. 2. 16:14

이 책은 혼란의 시기를 극복한 네 명의 미국 대통령을 선택해 그들의 리더쉽을 분석한 책이다.

 

에이브러햄 링컨

먼저 노예제도에 대한 갈등으로 국가가 둘로 쪼개졌을 때 뚜렷한 철학과 공감 능력으로 위기를 극복에이브러햄 링컨, 16대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

다음으로 산업 혁명 후 미국에 닥친 경제 위기와 트러스트를 타파하고 공정한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전통에 얽매이지 않고 행동하는 리더쉽을 보여준 시어도어 루스벨트, 26대 대통령

프랭클린 루스벨트

그리고 대공황에 고통받고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상실한 미국인들에게 활력은 되찾아 준 소통의 대통령 프랭클린 루스벨트, 32대 대통령

린든 존슨

마지막으로 입법부와 타협하며 '위대한 사회'의 기초를 놓은 린든 존슨, 36대 대통령 이다.

'리더는 타고 나는가, 아니면 만들어 지는가?

야망은 어디에서 오는가?

역경은 리더쉽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시대가 리더를 만드는가,

아니면 리더가 시대를 만드는가?

권력과 직위와 리더쉽은 어떻게 다른가?

개인적인 야망보다 더 큰 목적이 없어도 리더쉽은 가능한가?'

저자의 젊은 날에 가진 토론의 주요 쟁점이었던 질문에서부터 이 책은 시작된다. 린든 존슨 대통령 시절 백악관 보좌관으로 근무한 저자는 리더쉽이라는 한정된 렌즈를 들고 4명의 대통령들을 깊이 연구했다고 한다. 그 결과물이 <혼돈의 시대 리더의 탄생>이다.

이 책은 그들이 어떻게 리더로 인정받고, 또 어떠한 좌절이 있었으며 그런 역경에서도 어떻게 야망을 유지하며 백악관 입성이라는 도전을 이루었는지 그 모든 과정을 전해준다.

리더가 시대를 만드는가,

시대가 리더를 소환하는가?

말 장난같지만 저자의 식견을 따라 들여다 보면서 비단 정치적 리더만이 아닌, 크고 작은 리더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던지는 메세지도 챙겨보자.

silver lining

'불행 중 한가닥 희망. 밝은 전망'을 의미하는 이 단어는 위로의 따스함이 느껴져서 좋다.

Respect

존경, 존중의 이 단어는 또 어떤가.

이 책의 서론에 따르면

린든 존슨은 프랭클린 루스벨트를 스승으로 생각했고,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시어도어 루스벨트의 이력을 따라 꿈을 키웠고, 시어도어 루스벨트의 영웅은 어린 시절부터 링컨이었다 한다. 링컨은 미국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이 그의 이상적인 리더였다. 이렇게 미국의 역사를 관통하는 리더쉽의 관점에서 보면 마치 그들은 한가족같다. 서로가 서로에게 배우는 형과 아우.

한 시대의 최고의 권력자들이 서로를 respect 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마치 내가 형제간 잘 지내는 우애를 보고 미소짓는 부모같다.

그런데 정말 정치인들에게 이 표현이 가당키나 할까? 저자의 글이 맞다면 이 얼마나 아름다운 상생인가? 당연히 저자를 믿는다.

아직 우리나라 대통령들에 관한 이런 류의 책을 읽어본 적이 없기에 내가 감히 뭐라 평할 자격은 없지만, 뉴스로 접해온 경륜도 배움이었다면, 우리나라도 뭔가 다름이 있는 역사를 기대하고 싶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나에게도 silver linlig 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리더가 시대를 만드는가, 시대가 리더를 소환하는가?

분명 시대가 리더쉽을 발휘할 기회를 주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준비된 리더만이 그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러니 시대가 리더를 소환하고 그 리더가 새 시대를 만들어 간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이 생각의 진위도 책을 읽으며 정리되리라.

이 책은 모두 3개의 chapter로 나뉘어 있고, 각 chapter 마다 각 대통령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두꺼운 전기집은 아니지만 간추려진 내용을 통해 저자가 찾은 혼돈의 시대, 위대한 리더의 탄생을 목도하게 될 것이다.

우린 모두 누군가의 리더다.

작은 영향력에도 평생 트라우마로 잠 못 이룰 누군가 괴물을 만들 수 있고, 작은 영향력으로 착하고 바른 공동체를 성실히 만들어 갈 수 있다.

그러기에 이 책을 통해 배워갈 양식이

그 무엇이던간에

먼저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비난하지 않기.

배움, 그 아름다운 덕을 새기고

작게나마 실천하기.

이렇게 나와 계약을 한다.

책을 통해 더 알찬 내면의 나를 일구길 기대하며

<혼돈의 시대 리더의 탄생>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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