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입구
더웠는데 어떻게 살았냐고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더우면 에어컨 틀고 더 더우면 쌰워하고
죽지않고 잘지냈다고 하니 친구도
그러했다 하니 사는 것은 다 비슷 하였습니다.
세상 바람불면 파도쳐도 머물지 않고
잔잔해지듯 알 수 없는 삶은 파도와 같았으며.
그 파도를 때론 올라타다 지치면 내려오며
그렇게 살아온 날들이 쓸쓸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아름답다 하지만
봄꽃은 물오른 꽃이었는데 단풍은 잠시피었다
갈색으로 변하는 낙엽이듯 거부할수 없는
나의 세상은 마음속에만 단풍이고 가을에만 잎새
에서 물드는 단풍이라 허무했지만
이제는 색바랜 단풍이라도 오래 머물렀으면 하고.
너나 할것없이 삶은 참 별거 아니었습니다.
뜨거운 청춘의 봄은 가을로 가지만 아직 겨울은
아니라 한때는 젊음이 시절도 있었기에
후회는 없으며 하고 싶은 일보다 성치 못해도 해 온 일이
더 많았으며 점점 볼품없어도 남은 지체라도
건강하여 모두에게 짐이 안 되었으면 합니다.
생각만이라도 잘 물는 단풍으로 가기위해 장마와 뜨거움
에서 예쁘게 물든 가을꽃 이었습니다..24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