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 서린 내고향 도시와 시골이 섞여진 중소 도시지만 인심은 시골인심 서울로 고향을 등지었던 우리들 다시 젊음을 보낸 고향에 와보니 특별히 색다르게 변한 것은 없는데 본듯한 알만한 사람들 세월을 먹었어도 바탕에 흔적이 남아 알수 있는 것은 고향의 추억이 사람에게서도 서렸기에. 가는대로 보이는곳마다 지난 일을 떠오르게 하는 가을 추억 넓은 옥상에다 고추를 말리었고 화단에 대추나무 붉은 열매 달콤 했는데 서울에서 다시 나살던 곳으로 오고 보니 고추 말리었던 그집은 더 멎진 지붕으로 덮어져 고추가 옥상에 널려있던 추억만 살아나나 그때는 비가오면 방과 거실에다 보일러 돌리면서 말리었던 그때 다 지나간 나의 젊은 날이지만 추억은 늙지 않기에 남은 것은 그때의 추억만이 가슴을 적신다. 이상한 가을 밤과 낮의 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