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싱일 자주 만나면 눈이 맞았다고 하는데 날마다 새벽이면 나의 샛별 오늘도 변함없이 찾아왔다. 어둠을 몰아내고 창문속에 내 눈하고 마주치며 오늘이 네 생일이라고 이야기 한다. 어젯밤에 내생일날 먹을 거라고 미역국을 끓였던 남편 하나둘 가로등 불빛이 꺼지며 새아침이 밝았다. 묵주기도로 하늘과 땅에 사랑하는 이들에게 감사하고 지금은 코스모스가 한들댈 것 같은 추억속에 빠져본다. 수십번 지나간 내 생일이 참 좋은 가을이었구나! 나의 소중한 날들 가을꽃이 하나 둘 추억하게 한다. 하늘에는 새벽별이 땅에는 이슬먹은 풀잎들이 꽃필준비를 하느라 이슬에 젖으면 햇빛이 말려주며 그렇게 고운옷 갈아잎는 잎새들 이렇게 좋은 가을날 오늘은 하늘도 내 생일을 축하해주는 듯 높고 푸르다. 내생일 이날은 참 에피소드가 많았던 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