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드립니다.
주님께서 주신 달력을 넘기니 오월의
성모 어머니가 달력안에 계시었습니다.
세상과 하늘을 이으시고 도구가
되신 중제자의 성모님은 세상의 어머니.
세상의 어머니는 못 되더라도 내 아이
들의 자랑스런 어머니가 되게 하소서.
봄같게 하소서.
몸에 맞는 옷이듯 틀에 짜인것처럼 익숙한
나의집은 편안 하기에 일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 다 기록하려 하는데 똑같은 날이라
허무하지만 별일없음이 고마웠습니다.
성질급한 꽃잎이 시들고 활기차게 잎피는
푸른세상 가장 예쁜 오월을 당신께 드립니다.
산과 들 냇물 어디든 보이는 곳은 푸른세상.
그늘진 곳에도 환하게 피어있는 가장 예쁜 오월
황매산 철축축제 여기저기 당신이 가시는
곳마다 향기가 되어 친구가 제배한 땅 두릅
에서도 새순이라 부드러움이 숨어 있었고
된장과 고추장 소스에 찍어 먹었습니다.
봄의 중간 여러 채소에서 주님을 보았고
봄을 먹었으니 저희 삶도 향기나는 봄같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