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 1598

메리크리스마스

메리크리스마스 아기예수 강생을 기다림도 설레던 기다림의 사랑도 한해와 같이 지나가고 있어요. 24일 사랑을 알리고 25일 우리에게 오신 아기예수 작아져야 큰 기쁨을 안다고 몸소 가르치신 우리구세주 어릴 때 는 산타할아버지 선물을 기다리었는데 지금도 아이들은 산타의 선물을 기다리는 것 같아요. 강화도 펜션 바닷물이 마당까지 들어오고 해가 넘어 갈 때 비치는 바닷물이 아름다운 신비 겨울바다지만 추어도 주님의 사랑이 다 녹여주는 것 같아요. 축제의 기쁨이 아이들인가 눈 설매 장에서 아이들이 신이나고 어릴 때 냇가 빙판에서 썰매를 탓던 오래전 겨울 차안에서 보기에도 신났던 나 한일도 별로 없는데 큰일을 한 것 같이 마음이 지쳐서 자꾸만 잠이옵니다. 그래도 문자로 20명 넘게 메리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낸 것 같아요..

나의 발자국

나의 발자국 길 위에 남긴 나의 발자국은 어떤 발자국일까. 삐뚤삐뚤한 발자국 속에 써 내려간 사연 많은 나의 발자국. 수많은 길을 걸으며 굴곡의 길을 걸어온 나의 발자국 걷다 보면 언덕도 나오고 가시밭길도 나오고 낭떠러지가 가로막혀 갈 길이 없을 때 돌아서서 오던 길을 다시 가 봅니다. 늦은 마라톤이지만 발자국은 인생이 나이처럼 함께 가고 있었습니다. 뒤돌아서서 보니 길 위에 남긴 발자국은 눈물과 웃음이 범벅으로 볼품없어 가슴이 아팠답니다.

흉각각 정각각

흉각각 정 각각 내 흉은 모르나봐 흉 없는 이는 재수없다더라. 모이면 사는 이야기로 웃고 떠들고 제일 재미난 것은 남편 흉보는 이야기 미운 정 고운 정 한곳을 바라보며 같은 생각을 하지만 정 각각 흉 각각 이라고 밤다가도록 남편 흉을 다 볼 수 없어 하지 않겠다고 해서 모두 맞아! 하며 폭소로 대답하였다. 술이 병이 된다고 해도 때로는 약이 될 때도 있지. 취중에 진심이 나온다고. 평소에 감추었던 말도 술이 한잔 들어가면 진실을 다 털어버리니 취중에 진담이라하지 서로가 숨김없이 마음을 보이는 사람들 그래서 세상에서 제일 편한 관계는 바로 부부 정각각 흉각각 마음이 통하고 어른과 아이 들이 소통하게 되어 흉보면서 친하게 되는 것 같다.

별 하나<책속의 길>

별 하나 짧은 날 동짓달 어둠이 젖어 들면 캄캄한 하늘에 작은 별 친구 되어 안겨 오면 그리움이어라 세월 앉고 살아온 수많은 날 수 어디로 가는 줄도 모르는 내일의 시계 바삐 세월 속에 묻혀 지나가고 또다시 한해의 끝자락에서 해를 세며 나이 숫자에 놀라 친구의 얼굴에서 나를 보고 볼품없이 변했구나. 서글퍼질 때 그 누구라도 친구 되어 놀고 싶어라 디지털 시대 너 나 모두가 경쟁자 자리 쌈 머리 쌈 디딤돌은 없어지고 밟고 올라가야만 하는 삭막한 세상 꽃이 되어 다가오는 작은 천사들 빛과 소금 한 줄기 희망이라. 겨울밤 찬 기온에 떨고 있는 작은 별 가슴에 품고 따뜻한 겨울이야기 들려주고 싶다 책 속의 길 책장 속에 진열된 수많은 책 속의 길은 내가 걸어 온 길이며 지금도 걷고 앞으로도 그 길을 향해서 가고..

가을과 이별

가을과 이별 거리마다 춤을 추는 갈색낙엽 바람에 나부끼는 슬픈 이별의 노래 떠나는 님 보내는 마음 그리움만 쌓여 해가 기울면 다쳐진 창가에 찬바람 맴도는데 갈색 옷 입은 체 길 위에 떨어지면 낙엽 밟는 소리 고뇌하며 성숙한 인생의 긴 여정처럼 깊고 운치 있는 숭고함이 깃든 가을과의 이별. 가을날에 가을과 이별 길을 지난다. 빨간 우레탄이 깔린 인도 위 은행잎이 떨어진다. 갈색이 아닌 노랑 은행잎이 밀려오는 그리움에 추억을 마셔본다. 곱던 얼굴들이 스쳐 간다. 주고받던 언어들이 다 못한 이야기가 사랑이었음을 그래서 아름다웠던 것을 삶이 바빠서였나 자주 만나지 못하고 까맣게 잊어버린 긴 시간 들이 한순간도 지울 수 없이 소중하다. 늦가을 햇살 중턱에 웃고 있는 한낮 멀리 보이는 나뭇잎이 아직 물들어 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