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하늘 도심을 쓸고 간 7월의 비 하늘로 높이 올라가던 서울의 빌딩 가로수와 거리가 깨끗하게 정돈되고 한강이 유유히 흘러 다리를 많이 놓아 차들이 달리기에 참 좋았던 거리 도심에는 고층빌딩이 많고 그 옆으로 사람들은 웃으면서 걸어가고 나뭇잎이 푸르게 무르익어가는 사이로 매기가 울어대고 높이 새들은 나는데 거대한 하늘아래 작아지는 우리들 슬픈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빽빽이 들어서는 빌딩보다는 숲이 많은 서울이 더 좋은 줄 알았는데 토사가 약해지고 뿌리가 뽑히면서 안전한 지대는 없더라. 하늘이 노하신 듯 많은 비가 내리고 땅 밑으로 흘러야 할 물이 메놀 위로 솟구치어 거리는 숨을 쉴수없는 물바다 자동차가 물속에 잠기어 차들을 버린 채 달려 나오는 사람들 자연을 거슬린 인류의 재앙인가 천재지변을 우리는 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