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 1598

성난하늘

성난 하늘 도심을 쓸고 간 7월의 비 하늘로 높이 올라가던 서울의 빌딩 가로수와 거리가 깨끗하게 정돈되고 한강이 유유히 흘러 다리를 많이 놓아 차들이 달리기에 참 좋았던 거리 도심에는 고층빌딩이 많고 그 옆으로 사람들은 웃으면서 걸어가고 나뭇잎이 푸르게 무르익어가는 사이로 매기가 울어대고 높이 새들은 나는데 거대한 하늘아래 작아지는 우리들 슬픈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빽빽이 들어서는 빌딩보다는 숲이 많은 서울이 더 좋은 줄 알았는데 토사가 약해지고 뿌리가 뽑히면서 안전한 지대는 없더라. 하늘이 노하신 듯 많은 비가 내리고 땅 밑으로 흘러야 할 물이 메놀 위로 솟구치어 거리는 숨을 쉴수없는 물바다 자동차가 물속에 잠기어 차들을 버린 채 달려 나오는 사람들 자연을 거슬린 인류의 재앙인가 천재지변을 우리는 막..

나의 꽃

나의 꽃 사무적인 얘기만 하다 보니 재미가 없고 쓸데없는 잔소리로 그냥 한번 웃어봅니다. 옛날에는 사랑으로 사는 줄 알았는데 함께 살아가고 같은 곳을 바라보는 사람이었습니다. 슬픔도 기쁨도 가장 먼저 알려주고 싶은 사람. 사랑을 받는 것 보다 믿음을 보여주는 사랑이 나의 바람이고 수많은 줄기에 꽃이 피어도 자기의 줄기에 꽃피고 싶었습니다. 나의 꽃 곁에 있어도 친구가 불러주면 뒤도 안 돌아보고 나가지만 때가 되면 지금 무얼 먹을까? 전화를 걸어보고 싶은 사람 보이지 않는 희미한 길을 가지만 그 길만이 자기의 길이라고 믿기에 속으면서도 믿어주는 배려는 혹시나 하는 나의 이기심인지도 모릅니다. 헛된 꿈이라 알면서도 웃으며 믿어주는 척하는 것은 마음에 상처를 남기지 않기 위해선가 봅니다. 2011년 어느 날 ..

여름날

여름날 구름 한 점 없는 여름하늘 매미소리 들려오는 아침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주어 창문을 열어놓고 푸른 들녘을 바라보니 마음도 파래지는 여름날이었습니다. 뉴스소리와 알력 솥에서 밥 짖는 소리 딸랑대며 구수한 냄새와 함께 아침을 열어가네요. 오늘은 얼마나 찜통일까 햇빛을 그리던 장마가 언제 있었는지 더위 속에 모두가 몸살을 하는 것 같아요 더워서 건강을 소홀이 하여 때 아닌 감기환자가 병원에 가득하고 휴가가 지금부터 거리가 만원이지만 가만히 집에 앉아 책을 읽고 심심하면 산책을 하는 것이 시원한 여름을 보낼 것 같아요 남하는 대로 피서를 가야만이 여름을 즐겁게 보낸 것처럼 느껴지나 실속 있는 휴가로 그늘을 찾아 가족들이 함께 웃는 모습도 오래 기억에 남아 뜻있는 여름휴가가 될 것 같아요.

누구

장 누구 장마가 그치더니 하늘은 푸르고 들도 푸르고 푸른 세상 7월의 숲 산과 바다로 떠나는 여름 낭만 노출이 시원하게 어울리는 여름날 땀이 축축하게 흐르면 목욕하고 차를 타면 에어컨 바람이 시원하여 내리기 싫은 여름 매미는 내 세상이 왔다고 신나게 울어대고 햇빛이 좋다고 새는 날고 비속에 쓰러졌던 풀잎들도 고개를 들고 어디를 보아도 여름은 짙푸른 낭만 썬그라스 끼고 카보이 모자 쓰면 더 멎지 고 시원하게 보일 것 같다 나 말고 누구.

보이지 않는 사랑

보이지 않는 사랑 보이지 않는 사랑은 어디에 숨었을까 가슴에 숨었을까? 마음에 숨었을까? 머리에 숨었을까? 사랑은 숨지 않고 찾을 수 있는 가까운 곳에 있더라. 사랑은 가는 길이 다르지만 사랑하는 순간만은 행복한 웃음. 오늘 사랑하는 사람들이 저녁에 온다고 한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늘 함께 있지만 그래서 마음도 나누지만 또 다른 사랑하는 사람들이 온다니 반갑다.

저녁노을

저녁노을 비바람이 불어와도 꽃은 피고 빛바랜 낙엽이 되어가도 고왔던 단풍만을 생각합니다. 세월이 가는 만큼 노을은 서산에 가까워지지만 동트는 아침만을 기억하렵니다. 아쉬운 것들이 많은 젊을 때 우리들의 삶이었지만 그때의 유행에 맞춰 웃고 울던 우리들의 추억 아름답던 장미꽃도 언젠가는 시들고 기억 속에 향기만 남듯이 나의 이익보다는 서로 마음에 배려하는 고운향기를 남기고 싶습니다. 나만이 가시밭길을 지나는 줄 알았는데 누구나 그 길을 지나서 무지개의 삶을 찾아가고 있었습니다. 세찬바람에 풍랑이 사나워 너무 힘들었어도 온풍이 불어 잔잔한 파도가 일듯이 물속에 비치는 저녁노을은 참 아름다웠습니다. 어느날에.. 만족 늙고 젊고 세월을 따라가야 하는 시대의 사명이랄까? 보이는 사람들을 자기의 생각에서 평가하다 보..

행복한 세월

행복한 세월 살아온 날은 이루지 않았어도 세월이 나이만큼 아름다웠어요 뜬구름도 잡아보고 무지개꿈도 꾸었지만 돌아가는 세상 안에 작은 꽃다발이 더 아름다웠으며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이 더 소중 하였습니다. 길다고 느껴진 삶이 언제 그렇게 가벼렸는지 지나고 보니 짧은 세월이었어요. 살아온 날이 지울 수 없는 발자국으로 남겨놓고 연속극처럼 날마다 나에 생활의 일기가 세련된 말로 에세이가 되어서 웃으면서 고민하면서 그래도 작은 희망이라도 걸면서 초조하지 않는 순리를 따라 가렵니다. 생각은 작은 머릿속에 수만 가지지만 따듯한 가슴으로 아름다운 것만 기억하렵니다. 그래서 남은 세월 행복해지고 싶습니다. 그때의 꿈 깨진 꿈도 다시 이을 수 있는 강력 본드가 있듯이 꿈은 꿀 때 인생이 아름다웠습니다. 많은 꿈을 꾸면서 ..

초록의 길목 <생의 이름으로>

생의 이름으로 사랑은 한 생명을 잉태하여 세상에 태어남은 이미 축복이니 영화를 누리러 온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것들을 지키고 다듬어 보존하여 고뇌와 시름 속에 몸살 하는 사람들 손 잡아주면서 심은 나무에 햇순처럼 부드러움으로 네가 있어 내가 있고 너를 보며 나를 알고 안된 일에 서로의 도구가 되어 달려갈 수 있는 자세 맥 풀린 이들에게 축제의 옷을 입혀주고 투명한 하늘 맑은 호수 푸른 대지 메마른 수로에 물을 대주어 목마른 영혼에 스미듯이 채우려는 욕심의 갈증보다는 나눌 줄 아는 정신이 더 풍요롭기에 세상 안에서 얻은 축복의 삶 이름이어라 초록의 길목 찬바람이 지나간 자리엔 초록으로 숲이 물들고 있 계절은 지나가도 다시 오건 만. 한번 가면 다시 오지 않는 삶의 세월 수많은 세월이 한참 흘러갔는데 작은 ..

커져가는 행복<아름다운 날들이여><여름밤의 꿈>

커가는 나의 공간 푸른 숲이 깊어지는 아름다운 계절. 바람이 그리운 여름 낮에는 햇빛을 가리려 치양 모자를 쓰고 밤이면 운동하면서 땀을 흘린다. 풀벌레가 노래하고 풀 향기가 코 끗에 스며들며 어둠을 비추는 가로등 불빛 세월은 점점 살기가 좋아지지만 마음은 서로의 경쟁으로 슬퍼진다. 옛날이 좋았던 것을 왜 몰랐을까? 아까운 시간은 젊음도 아랑곳없이 흘러가는데 행복한 순간을 모르고 지나친 그 시절 수많은 생각으로 그리움이 밀려오면 누가 들을까 마음속으로 소리쳐본다. 지난날이 그립다고 허공에 메아리만 울린다. 멀리 보이던 아파트 불빛이 점점 가까이 보인다. 벌써 내 집? 나 사는 집 정들은 나의 공간 커가는 나의 공간 아름다운 날들이여 기쁨 가득 앉고 행복한 시간 밤이 부르는 이 땅 위에 더위를 잊은 채 그리..

사랑소리

사랑 소리 빛이 잠을 깨어 하늘을 바라보니 연한 넓은 파란색 해는 중천에 떠가네요. 창밖으로 새들이 날고 아직 잠에서 헤매는지 조용한 아침 이따금 들려오는 자동차 소리 새들의 소리 풀벌레 소리 텔레비전 에서 들려오는 아침 뉴스 소리 저마다의 소리를 내 건만 나는 무슨 소리를 낼까? 가만히 귀기울이니 새소리 들려옵니다. 하늘을 나는 새들도 목청돋아 무슨 소리 내면서 지지배배 물론 서로 사랑하라는 소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