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이 배가 아파요.
배탈이 난지 가 일주일이 되어도
안 가라앉으니 안타까워요
그 대신 얼굴이 살이 빠지면서
볼에 보조개가 생기고
잘생긴 얼굴이 더 예뻐졌어요.
오늘은 아침에 미음 먹이고
보리차를 대신 먹였더니
아직 똥을 안 쌓았어요.
그러나 계속 미음 먹일 수가 없어
세시에 우유를 먹였는데 조마조마해요.
제발 배 속이 편안하게
좋아졌으면 좋겠어요.^^
기어 다니며 안만지는 것 없이
살림을 다 하려고 해요
서진아 크게 부르면 노여워서
울먹울먹하다가-
서진아 다정하게 부르면 눈이 다 감기면서
입을 벌리고 웃어요.^
보조개가 쏘 옥 들어가면서 너무 귀여워요.
종일 놀다 보면
엄마 아빠가 보고 싶은가 봐요
더러는 시무룩하게 생각에
잠길 때도 있어요.
퇴근이 너무 늦어서 엄마 아빠도
미안할 거에요.
손을 끌어다가 입속에 넣고 꼭 물었는데
아랫니가 나서 제법 아팠어요.
왜 무는 거야 하니 재밌게 웃고 있어요
뒹굴뒹굴 돌면서 자더니 깨려나 봐요.
잉 조금만 더 자다 일어나지?
괜찮아 놀자^ 2008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