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시) 이야기

가을햇빛 <난>

우리들 이야기 2010. 9. 15. 20:07

 

 

 

 

 

가을에 피어있는 난꽃

누굴 기다리나?

가녀린 소녀처럼

문을 열면 언제나

마음을 빼앗기는 노란 난 꽃

가을에 피어있는 꽃

가을에 주는 선물

활짝 피어있는 노란 난 꽃

어느새 공이 올라

하나둘 꽃이 피고 있었다.

이파리를 만지면

사랑으로 인사하는 난 꽃

베란다 전부를

노란색으로 물들게 하는 난 꽃

 

 

 

가을햇빛

밤새 내린 찬 이슬에

떨고 있는 가을 산 고운 물감 색칠하며

지나가는 얄미운 바람

푸른 잎새 붉은 치마 갈아입고서

산등성이 웃고 있는 가을 햇빛

반가운 듯 끌어안고 곱게 피워내는 단풍나무

천둥소리 놀라 떨고 있네.

비바람 피해 가면 좋으련만

심술 궂은 가을비는 왜 그리 잦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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