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시) 이야기

풀꽃

우리들 이야기 2023. 5. 8. 14:56

 

풀꽃

산에도 들에도 이름 없이 피어있는 들꽃

창문밖 길건너 언덕 위에도 풀꽃이

덮었더니 흑이없는 아파트 내 마음에

이사 왔는지 꽃 향기가 풍긴다.

들꽃은 보았는데 신품종으로 그 이름을 나만 모르나?

세상에 이름 없는 들꽃이 어디있을까?

유행하는 꽃들이 이름이 세련되게 지어

비와 바람을 맞으며 굳세게 피어있는 들꽃.

진리지 않는 풀꽃이라 하련다.

 

풀잎사랑
여기저기 흩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땅을 토대로

뿌리를 내리며 커가는 풀잎 여러색을

내며 흔들리는 나의 세상이

기쁨과 슬픔으로 얼룩진 풀잎.

풀잎에 아롱진 이슬방울

햇빛에 젖어 반짝이며 바람부는대로

서로를 껴안으니 풀잎사랑이어라.
세상바람 불어와도 모진세파

이기며 사랑해야 했듯이 거센 비바람에

몸을 가누지 못해도 또 다른

바람불면 풀잎은 다시 일어나는 것처럼

비척대는 나도 다시 일어나 상황을

원망하지 않고 풀잎같은 삶을 사랑하리라 

 

 

 

겨울새가 봄을 기다리며

꽃이 시들고 향기마져 없어도

봄이면 다시 피듯이 숨을

쉬고 사는 동안 한 사람에게는 늘 꽃이었다.

 

꽃이 되고싶다.

다양한 향기를 내며 꽃이 필때와

질때가 향기는 다르지만 이름은 꽃이었고

아름다움을 보이기 위해서 눈비 바람

견디며 향기내기 위해 흔들면서도 꽃은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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