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시) 이야기

소금의 상처

우리들 이야기 2023. 10. 7. 13:18

 

소금의 상처

세상을 살다보면 상처없이 살수가 없었다.

푸른 바닷물을 지키는 소금이

바다의 상처라는 걸 아는 이가 얼마나 될까?

바다 밑바닥이 소금의 집이라.

바다를 갈라서 소금밭을 만들고 가래로

밀어내며 바다속에 가둬진 소금이라.

소금이 맛을 내며 우리의 생명도 지켜주다

차가운 바람이 불면 하얀 눈송이로

식탁에 놀러와서 춤을 추는 꽃이었다.

김장을 절이는 소금 겨울양식이 되어주는 소금

하늘에 눈물이 소금에 눈물인가?

바다로 하얀하게 떠오로는 소금이어라.

 

연리지

뿌리로 엉키어 가지가 뻗어가는 나무에서

연리지를 보았으며 두나무가 하나가

되는 그 사랑이 눈부시고 엉키어서 떼어놓을라

치면 생살이 잘려 나가는 고통을 참듯이

우리들 뿌리가  하나로 엉켰지만 두 나무였으며 

힘들어도 한곳을 향한 한마음이라 한날한시

떠날 수 없으며 나의 나무도 언젠가 이별이 아픔

으로 오며 작은 바람에도 흔들대었는데 

둘이 하나로 동여메 비켜가는 세찬바람.

서로에게 기대어 옭아매며 가듯 뿌리가

엉켜 뗄수 없는 우리들의 나무는 아픔을 나누니

슬픔이 배로 줄어 들어 다시는 울지 않으리.

창 밖에는 하늘위로 커가는 소나무 옆으로

커가는 소나무 변함없는 색을 내는 우리의 나무였다

 

 

이유

삶의 모든 순간에는 생각하는대로

우연에는 이유는 있다가 없기도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냥도 마찬가지였다.

그냥이나 우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모든 순간을 만든 이유가 존재하였다. 

누구는 그냥 일이 술술 풀리는 것 같아도

다 노력을 했는데 보이지 않았으며

이유없는 기쁨이나 만족은 없었다.

 

우주

지지않는 해라고 해도 영원한 것은 없으며

떨어지지 않는 꽃잎은 없었다.

다 때가 되면 피고 지고 뜨고 어두어지면

비가 오다가 반드시 그치더라.

우주가 변하는대로 계절이 바뀌기에

우주와 인간은 하나면 나도그속에 끼였다.

 

산다는 것은

몸을 앉지 말고 마음을 안으라고

남자는 몸으로 바람피고 여자는 마음으로

피기에 몸은 다시 돌아올수 있어도

마음은 떠났기에 돌아오지 않는다고 그래서

집나간 아내는 돌아오지 않으며 남자가

마음을 안았다면 여자는 떠나지 않았을 것이다.

안오는 건지 못오는 건지 결과는 같지만

과정은 하늘과 땅이었고 못오는 것은 사정이

있으며 안오는 것은 마음이 떠난 것이었다.

어떤 일이든 확실하면 쉽게 답을 찾을 수 있는데

비슷하면 핵갈리기에 생각대로 아리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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