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
보이지 않아도 늘 감사의 날이게하소서
나는 길이요 진리며 사랑이다.
내뒤를 따라오면 넘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
따라가지 않아서 넘어지었습니다.
가고 오고 나고 죽음 늦게 피어도 꽃은핀다고
삶에서 배우게 하였으니 고맙습니다.
바지런한 매미들 노래에서 망사날개가 보였고
풀벌레 소리에 숲이 보였으며 창공을
나는 새소리에 날개가 보였으며 창문을 열면 길건너
울타리에서 푸르게 우거진 신록이 보였습니다.
깊은 산속의 계곡에선 잔잔히 흐르는 물 소리에
아름다운 저곳이 주님계시는 곳이구나!
쓸쓸함에서 혼자가 아니라는 위안을 얻었으며 나에게
부는 겨울바람이 아니고 훈풍이니 고맙습니다.
늘 고마움과 감사가 일상이게 하시고 거대한 하늘에서
장마도 지나가고 푸른하늘이듯 늦게 필 뿐이지
피지 않는 꽃은 없다니 마른꽃 이라도 향기를 남기게 하소서
어제는 하늘이 흐리고 장맛비가 찔끔대더니
오늘은 푸른하늘 이따는 뜨거울지 몰라도 습기를 가져간
것을 보니 더위도 밀려가나 봅니다.
아침은 밤새내린 이슬때문인지 창문을 여니 예쁜 바람이
들어와 내몸을 휩사며 아직은 신록의 계절
뜨거운 불빝에서 색이 곱게 바래듯 보이지 않는 가까운
이들에게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