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에 읽는다 3, 고향--정지용 詩
설날에 읽는다 3, 고향--정지용 詩 . 채동선 작곡. 조수미 노래
고향--정지용 詩 채동선 작곡 조수미 노래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려뇨 산꿩이 알을 품고 뻐꾸기 제철에 울건만 마음은 제 고향 지니지 않고 머언 하늘만 떠도는 구름 오늘도 메 끝에 홀로 오르니 흰점꽃이 인정스레 웃고 어린 시절에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나고 메마른 입술이 쓰디쓰다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하늘만이 높푸르구나 .............................................
그리운 옛님은 아니뵈네 들국화 애처롭고 갈꽃만 바람에 날리고 마음은 어디고 부칠 곳 없어 먼 하늘만 바라 본다네 눈물도 웃음도 흘러간 세월 부질없이 헤아리지 말자 그대 가슴엔 내가 내 가슴엔 그대있어 그것만 지니고 가자꾸나 그리워 그리워 찾아와서 진종일 언덕길을 헤메다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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