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시) 이야기

과정.버들피리 .풍선피리

우리들 이야기 2011. 4. 11. 08:24

 

 

 

 과정

끝을 향해 과정을 달리지만

먼 길로 알았는데 바람에 실어 날아왔나?

멀리 보이던 저녁노을이 갈수록 빨라지는 것은 

내 세월이 나이를 먹나 보다

초라한 모습으로 살다 보니 노을 길에 서 있게 하고 

지나온 날이 부끄럽고 아쉬워도

그때의 유행 누구에게나 주어진 많은 길

찾지 못하고 과정만 연속이었더라?

아픔은 해결되지 않은 진행 중 사람들은 변하면서 

시대를 따라가느라 허덕이고 

덧없는 허무만 마음을 흔드나?

어디다 완성을 두는지양심과 싸우지만 

어떠한 상황에서도 과정은 해결되지 않은

나의 지난 날이었다. 2011   4   11 

 

버들피리

이맘 때면 얼은땅과 냇물이 해동하여

금이가 위험을 신호하고 어릴 때 버들피리

꺽어불던 나는 피리 불던 그 아이.

살아온 만큼 걱정속에 기쁨도 셀수 없이

많았는데 어디 정착하지 못하고 떠돈다.

추운 겨울도 꽃피던 봄이 기다리고

삶의 걱정 땅 속에 묻어 버리고 버들피리

찾아보는데 어딨나 보이지 않고 물오른

나뭇가지만 모진 추위를 피해 봄찾아간다.

 

풍선피리

정자 나무아래 작은 학고방

입학했다고 풍선 피리 주었는데

오면서 불다가 빵 터졌다.

다시 정자나무 학고방 아줌마

찾아가니 웃기만 하고 주지 않았다.

한심했던 철부지 소녀 마음.

나의 풍선 피리는 보이지 않아도

버들피리 호뚜기가 봄을 알린다.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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