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시) 이야기

겨울비

우리들 이야기 2023. 1. 14. 11:19

 

 

겨울비

어두컴컴한 낮에 땅을 적시려 비가 내린다 .

낮인데도 침침한 날 창가를 때리는 빗줄기

하늘이 우는데 등굽은 나무들은 온몸을 적신다.

높은 곳에만 하얗게 쌓여있떤 겨울산

눈이 오지 않고 비가오니 바깥은 추워도

안에는 봄 기온 우산쓰고 가고싶은 곳을

마음대로 갈수 있었던 그때 유리창에

젖어있는 빛물 그리움이 내리는 내 눈물같다.

 

첫사랑

첫사랑이 궁금한 것은 많은 세월위를

지나와서 가물가물하여 그시절을 찾아본다.

헤어지면 금방 만나보고 싶었던 설레임

보이는 세상이 아름답듯이 그때가 첫사랑.

 

첫 걸음

첫과 마지막은 피할수 없는 인간이 가는길

첫 걸음은 마지막길을 간다는데

나의 첫걸음은 어느만큼 와있는지 돌아보니

흐릿하게 길고 좁은 거칠고 험난한 굴곡

시대따라 별별꼴을 다본 첫 걸음은 희미해진다.

 

사람들의 손

눈이 와야할 한겨울인데 기온만 떨어졌고

냉동된 우럭이 대목이라 찾아왔다. 

춥지만 겨울햇빛이 창문안으로 들어와

나를 감싸는데 깡깡얼은 우럭 식탁위에가

제집인줄 아는데 녹을까봐 다시 냉동고로

온전치 못해 비틀거리는 나를 우럭에서

보니 안쓰러운데  통통하다고 칼집까지 낸 우럭

비참하게 만든 잔인한 사람들의 손 2023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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