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인생 이야기

각방

우리들 이야기 2023. 7. 29. 06:30

 

각방

여기가 정이 가는 곳 내 삶이 전체가 묻혔기에

아는이들과 말하다 보면 생각이 통하는 동네.

여름이면 장마가 더위를 몰아주고 수해입은 이들도

있지만 쓴비 속에 단비로 만족을 찾는

이들이 더 많아도 미안해하고 안부 인사가 비피해

없냐였으며 남의 아픔을 내일이라 생각했는데

이제는 비바람 몰아쳐도 아무도 지켜주지 않으니

각자도생이라 나부터 생각하게 되고 오래전

피해를 입었어도 다 잊혀진줄 알았는데 이렇게

수해로 삶을 할키고 간 이들이 있기에 그때를

생각해보니 아침에 눈뜨고 일어났는데 동네 사람

들이 다 나와 수군수군 왠일인가 밖을 내다보았다.

저수지가 터져서 도랑타고 부엌을 씻어내는

구멍에 물이 들어와 내 부엌에 모든 것들이 물속에

잠긴적이 있고 큰애가 초등학교 다니는데

동네에서 제일 높은 곳 종축장으로 피신한적이 있었다.

주유소 하던 막내시누이 집에 물이차 애기

생질녀 외갓집에서 내가 업어주었으니 나만 안다고

어른들이 그랬는데 내자식을 키워보니 시누이

자식도 보였으며 나 젊을 때 시이모가 여름에는

밥해주기가 힘든데 땀을 흘리는 것을 보면 이질

며느리한테 미안하다고 하더니 지금은 남편이

다하지만 여전히 나이가 들었어도 찾아오는 여름

손님이 많아 그제는 내동생 내외 어제밤은

막내아들네 식구들 쥔 보태주는 나그네 없다더니

어제는 꽃게장과 마른가지 나물 미역국을 믾이

끓여서  식힌후 냉장고로 어제 늦게 도착해서 에어컨을

취침으로 놓고 거실에서 애들도 깊이 잠들었고

남편은 운동 나갔으며 각방을 쓰다가 애들 오면 

한방을 쓰는데 더워도 뒤척거리지 못하니 불편했다.

옛날에는 어떻게 한 침대를 사용했는지?

세월이 간자리는 보이지 않아도 각방을 쓰게 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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